2년전 아파트 수조 폭발사건 판결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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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설치한 8자 어항, 다시 말해 가로 2m 40㎝, 세로 1m 20㎝, 높이 90㎝, 무게 3톤의 초대형 어항이 폭발했다는 글이었습니다. 당시 어항 전면부 유리가 터지며 안에 있던 물과 안에 있던 대형 물고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해당 집은 물바다가 됐고, 아랫집까지 침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 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수조 주인은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는 당시 수조 주인과 수조 제조업체를 모두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수조 주인은 '이건 수조가 잘못 만들어진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설치한 지 2년이 채 안 됐고 별다른 충격을 가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터졌다는 겁니다. 어항은 2020년 8월 설치됐습니다.
어항을 만들고 설치해준 업체 측 입장은 달랐습니다. 설치하고 나서 8개월쯤 지났을 때 수조 무게 때문에 어항 뒷바닥이 가라앉는 현상이 생겼기 때문에 어항 자체 결함으로 보기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당시 수조 주인은 제조업체에 연락해, 바닥이 가라앉고 있는데 괜찮은 거냐고 물었고 이에 제조업체 측에선 더 가라앉아 수평이 깨지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잘 살펴보라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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