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영·허윤서, 세계선수권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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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 프리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 얻어 파리 올림픽행 도전
(도하 EPA=연합뉴스) 이리영(왼쪽)과 허윤서가 5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리영(23·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8·압구정고)가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테크니컬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이리영-허윤서는 5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서 204.5667점(예술 점수 89.5000점+수행 점수 115.0667점)을 받아, 12개 팀 중 10위를 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경기를 테크니컬과 프리로 나눈 2007년 멜버른 대회 이후 한국이 거둔 이 종목 최고 성과다.
종전 이 종목 최고 순위는 이리영-허윤서가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거둔 12위였다.
듀엣 종목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1998년 퍼스 대회 유나미-장윤경과 2001년 후쿠오카 대회 장윤경-김민정의 9위가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이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톱10 진입은 값진 성과지만, 이리영과 허윤서는 점수를 확인한 뒤 아쉬움에 표정이 굳었다.
이리영-허윤서는 지난 3일 예선에서 232.7351점(예술 점수 91.2500점+수행 점수 141.4851점)을 얻어 9위를 했다.
예선보다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지고, 점수는 30점 가까이 낮아져 이날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도하 EPA=연합뉴스) 이리영(왼쪽)과 허윤서가 5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제 이리영과 허윤서는 7일 듀엣 프리 예선을 준비한다.
둘의 목표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다.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선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는 없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솔로 프리 6위에 오른 허윤서, 솔로 테크니컬 9위를 차지한 이리영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집중하고자, 이번 도하 대회에는 솔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솔로 경기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경기에는 18개 팀이 출전한다.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은 10개국, 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한 5개 팀이 출전권을 먼저 받고, 남은 티켓 3장을 도하 세계선수권 결과에 따라 분배한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올림픽 단체전 출전은 이미 좌절됐다.
이리영-허윤서는 이번 대회 듀엣 프리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아 순위를 끌어 올린 뒤, 다른 나라의 단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국가 중 상위 3명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터라, 둘에게는 '운'도 필요하다.
이날 여자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서는 중국의 쌍둥이 자매 왕류이-왕첸이가 266.0484점으로 우승했다.
왕류이-왕첸이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후쿠오카에서는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둘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케이트 쇼트먼-이자벨 소프는 259.5601점으로 2위에 올라, 영국에 여자 듀엣 테크니컬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선물했다.
알리사 오소지나-아이리스 티오(스페인)는 258.0333점으로 3위를 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리영·허윤서, 세계선수권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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