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안양, 통산 8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

HL 안양, 통산 8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

 

 

한국 아이스하키의 유일한 남자 실업팀 HL 안양이 2024~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22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전정우(3골 1어시스트)와 김상욱(1골 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HL 안양은 17승(1연장승) 13패(6연장패) 승점 59로 정규리그 남은 1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HL 안양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은 3회 연속이자 통산 8번째다.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했던 안양은 안방에서 도호쿠를 상대로 화끈한 공 잔치를 벌이며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포문은 이주형이 1피리어드 6분 24초에 열었다. 상대 골문 정면으로 침투한 그는 남희두의 패스를 받은 박진규의 센터링을 가볍게 슈팅, 상대 골 네트를 갈랐다. 이어 8분 39초에는 김상욱이 오인교가 날린 포인트샷을 문전에서 스틱으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로 연결해 2-0으로 앞선 채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는 전정우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전정우는 2피리어드 13분 13초에 이영준의 어시스트로 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진행되던 13분 41초에는 김상욱이 내준 패스를 통렬한 원타이머로 마무리했다.

 

전정우는 강민완의 추가골로 5-0까지 달아난 3피리어드 8분 40초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HL 안양은 오츠 유세이와 이현승의 추가 득점으로 골 잔치를 마무리했다.

 

HL 안양은 정규리그 2위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와 29일부터 2024~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5전 3승제)에서 대결한다.

 

29일 1차전과 30일 2차전은 적지인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리고 4월 3일 3차전과 5일 4차전, 6일 5차전은 HL 안양 안방인 안양에서 열린다.

 

김지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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