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월드컵 앞두고 교사 노조의 도심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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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열흘 앞두고 멕시코에서 연금 문제를 항의하는 교사들의 시위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현지 시간 1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전국교육노조 소속 교사들이 주요 도로를 2시간 넘게 행진한 뒤, 대통령 궁 인근 소칼로 광장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진입을 저지했다.
시위대 일부가 대형 망치로 바리케이드를 내리치거나 인근 복지부 건물 유리창을 깨면서 상황이 격화되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해산 조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국교육노조의 한 지부 사무총장은 “전국 27개 주 정부의 연금 기관이 재정 고갈 상태에 직면하면서, 은퇴를 앞둔 교사들이 퇴직금을 받지 못해 은퇴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지도부는 “연금 개혁에 재정이 부족하다는 대통령의 주장은 매우 취약하다”며, “법에 임시방편식 꾸미기로는 연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사 노조는 연금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부르주아지의 잔치”인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 지도자 필리베르토 프라우스토는 “월드컵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생존권과 같은 대의는 일시적인 대중의 오락이나 놀이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합의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지 시간 1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내무부와 교육부가 주도하는 협상을 통해 교사 노조원들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월드컵 앞두고 교사 노조의 도심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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