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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상의 터널 끝 '그리웠던 라팍'… 김영웅, 복귀전 적시타로 5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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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3루수 김영웅이 긴 부상의 터널을 끝내고 1군으로 복귀하자마자 팀의 선두 탈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9-2의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오던 연승을 ‘5‘까지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개월 만의 홈경기에서 대구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특히 팀이 5-2로 앞선 7회 말 2사 1·2루의 찬스에서, LG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영우를 상대로 시원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루 주자 르윈 디아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서 무사 1·3루에서 류지혁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성규가 홈에서 아웃되며 추가 득점의 흐름이 끊겼던 삼성은, 김영웅의 적시타로 위기를 단숨에 기회로 바꾸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삼성은 8회 말 김성윤의 적시타와 디아즈의 2점 홈런이 터지며 9-2까지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영웅은 5회 초 송구 실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까다로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김영웅은 "마지막 타석까지 안타가 나오지 않아 팀에 폐를 끼치지 않고 내 역할을 해내고 싶었다"며 "7회 말 타구는 사실 안타가 될 줄 몰랐는데, 운 좋게 적시타가 되어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너무 많은 생각 없이 공만 보고 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물금고를 졸업하고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2024시즌 28홈런, 2025시즌 22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주축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26년 시범경기에서도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정규시즌 개막 후 타율 0.171로 타격감이 떨어졌고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지난 4월 11일 1군에서 말소됐다.

재활의 터널은 예상보다 훨씬 길고 험난했다. 실전 감각을 되찾으려던 찰나 부상이 재발하면서 백지화부터 시작해야 했고, 지난 6월 23일 잠실 LG전을 통해 간신히 1군 무대를 밟았지만, 불과 이틀 뒤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뼈아픈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다행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김용웅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대구 홈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의 전력 복귀는 삼성에 강력한 엔진을 달아주었고, 팀은 이를 발판 삼아 6연승 질주와 함께 전반기 1위 자리 사수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

그라운드로 돌아온 소감에서 김영웅은 "1군에서 뛰는 날이 정말 그리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전반기에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만큼, 앞으로는 건강하게 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긴 부상의 터널 끝 '그리웠던 라팍'… 김영웅, 복귀전 적시타로 5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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