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홈런 김영웅, 삼성 '홈런의 팀' 색깔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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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핵심 타자 김영웅의 근황을 전했다.
2022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김영웅은 2024년 28홈런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에도 126경기에서 타율 0.249, 22홈런, 72타점, OPS 0.778을 기록하며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 16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80, 1홈런, 5타점에 머물렀다.
주축 거포의 장기 이탈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르윈 디아즈의 홈런 생산력 저하와 맞물리며 삼성은 지난 몇 년간 유지해 온 ‘홈런의 팀‘이라는 색깔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영웅의 복귀와 함께 삼성은 본래의 색을 되찾고 있다. 1군에 복귀한 뒤 7일 LG 트윈스전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그는 9일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타격감이 올라온 점이 아쉬웠으나, 휴식기 동안 컨디션을 조절한 효과는 후반기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16일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또다시 홈런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 우리가 홈런의 팀이었는데 올해는 그 힘이 부족했다. 디아즈도 예년만 못했고, 영웅이의 공백도 컸다"며 "시즌 초반 영웅이가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끌 수 있었는데 빠지면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지션 문제도 일단락됐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복귀할 때까지 유격수 자원은 충분하다. 영웅이가 3루에서 홈런도 치고 수비도 안정적이니, 굳이 포지션을 바꿔 수비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며 "다음 주 이재현이 돌아오면 영웅이는 3루에 집중하면서 타격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 단독 1위를 차지하며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김영웅이 제 폼을 되찾으며 전력에 합류한 만큼, 정규시즌 우승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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