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목동] 천안 '베테랑' 이상용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박진섭 감독님·유경렬 코치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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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배웅기 기자 = 이상용(32·천안시티FC)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베테랑 수비수' 이상용은 2017년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거제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8년간 안양에서 뛰었고, K리그 통산 75경기 3골 1도움(K리그1 2경기·K리그2 72경기 3골 1도움·플레이오프 1경기)을 기록했다.
이상용은 올 초 오랫동안 몸담은 FC안양을 떠나 처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천안으로 적을 옮겼고, 올 시즌 7경기에 나서며 팀의 수비 안정화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탰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이상용은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 원정 경기(3-4 패)에 앞서 이상용을 만났다. 반년 동안의 천안 생활을 돌아본 이상용은 "한 팀에 오래 있어서인지 이제야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이 익숙치 않았다"며 웃은 뒤 "또 제가 고참이지 않나. 어린 선수가 많다 보니 무슨 말을 하면 '꼰대'처럼 비치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이제는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천안은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단 24실점만을 허용하며 K리그2 상위권 수준의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이상용은 "지난해에 비해 실점률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 저는 어린 선수들에게 특별히 조언해 주는 것은 없지만, 결국 실점은 박스 안이나 골문 가까이에서 나오기 때문에 대인 수비를 강조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여전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아가는 단계다. 유경렬 코치님께서 수비수 출신이다 보니 현역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전수해 주신다"며 "박진섭 감독님께서는 항상 차분하시고 또 전술이 굉장히 디테일하다. 선수단으로서는 최대한 잘 따라가고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에게는 함께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쌍둥이 동생이 있다. 현재 김해FC2008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욱이다. 이강욱은 올 초 동계 훈련 도중 내전근 부상과 스포츠 탈장을 동시에 겪으며 전반기 대부분을 재활로 보냈고, 지난달 5일 성남FC전에서 복귀전이자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주전으로 올라서 김해의 반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용은 "뿌듯하고 대견하다. 가족으로서 가까이에서 지켜봐 오며 강욱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말 수고했고, 또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면서도 "대신 적으로 만날 때는 봐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이강욱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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