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극적 출전해 8강' 유도 한주엽 "증명하는 자리서 경험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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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대회 강행군 돌아 출전권 획득…"다음 올림픽선 금메달"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90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주엽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패자부활전에서 브라질의 하파엘 마세두에게 패배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한주엽은 마세두에게 한 판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2024.7.31
(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 90㎏급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한 한주엽(25·하이원)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출전 자체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지난 3월께 한주엽의 세계랭킹은 50위권에 불과했다고 한다. 올림픽 랭킹 상위 17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한주엽은 포기하지 않았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쳤던 무릎이 회복할 틈도 없이 올해 들어 5개월간 전 세계를 돌며 9개 대회에 출전했다.
절박한 한주엽은 3월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5월 두샨베 그랜드슬램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극적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여전히 올림픽 랭킹 상위 17명에는 들지 못했지만, 착실히 모은 포인트로 국가당 1장씩 주어지는 대륙별 출전권을 얻었다.
이마저도 당초 1순위였던 여자 52㎏급 정예린이 올림픽 랭킹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한주엽에게 기회가 돌아간 것이었다.
한주엽, 미국 존 제인과 16강전(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90kg급 16강전에 출전한 한주엽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미국의 존 제인을 상대로 대결하고 있다. 2024.7.31
하지만 31일 패자부활전을 마치고 만난 한주엽은 더 이상 참가에만 의의를 두지 못했다.
한주엽은 "올림픽은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인 것은 맞지만, 그 자리에 메달 하나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면서 "정말 죄송하고 저 자신이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한주엽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도 "올림픽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해내야 하는 자리인데, 증명해야 하는 자리에서 경험을 해서 죄송하다"고 한 번 더 고개를 숙였다.
한주엽은 올림픽 레이스를 돌아보면서는 "외국 경기를 연속으로 2개 갔다 오고 이틀 뒤 다시 출국하는, 말이 안 되는 스케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는 외국에 함께 안 나가신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감사함을 전한 뒤 "올림픽 선수들을 한국에 두고 출전권을 따내야 하는 선수들을 이끌어주셨다. 그래서 더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전하는 한주엽(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90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주엽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패자부활전에서 브라질의 하파엘 마세두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한주엽은 마세두에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2024.7.31
이날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라샤 베카우리(조지아)를 만나 패했던 것을 두고는 "대진표가 잘못 나왔다기보다는 '어차피 그 선수를 꺾지 못하면 1등은 못 하는 거니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근데 제 실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을 잘 버티면 후반에 내 페이스가 찾아오겠다 싶었는데, 초반에 성공했던 기술이 제 기술이 아닌데도 똑같이 (시도)했다는 것이 제 판단 실수였다"고 복기했다.
첫 올림픽 출전을 8강에서 마친 한주엽은 4년 뒤 더 높은 곳까지 오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주엽은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그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까지 계속 도전할 것"이라면서 "이번을 발판 삼아 더 높이 올라가겠다. 태극기가 제일 높은 곳에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8강에서 안다리후리기 한판패(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90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주엽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조지아의 라샤 베카우리에게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7.31
[올림픽] '극적 출전해 8강' 유도 한주엽 "증명하는 자리서 경험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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