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두 경쟁 위한 '아시아쿼터 카드' 재편… 미야지 웨이버 후 미야모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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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 아시아쿼터 교체를 통한 승부수를 띄웠다. 구단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를 웨이버 공시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새 아시아쿼터로 일본 출신 우완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와 이적료를 포함한 총액 7만 3,000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직후 미야모리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 명문 팀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며 "어떤 보직이든 등판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 193cm 장신 우완 미야모리, 삼성 마운드 합류
193cm, 93kg의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갖춘 미야모리는 2022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해 4년간 1군 무대에서 통산 69경기에 등판, 2승 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일본 2군 리그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을 올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현재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친 미야모리는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삼성의 마운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 베테랑 대거 은퇴에도 불구, 탄탄한 전력 구축으로 12년 만의 우승 도전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작년 3위를 차지한 삼성은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오승환, 박병호, 임창민 등 핵심 베테랑들이 대거 은퇴했음에도, 강민호·김태훈·이승현 등 내부 FA 3명을 적정선에 잔류시키며 전력을 지켰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에서 9년간 활약한 ‘왕조 시대 주역‘ 최형우를 2년 총액 26억 원에 복귀시켜 중심 타선을 보강했고, 50홈런 150타점의 르윈 디아즈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의 재계약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로 통산 1,000경기 출전 베테랑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장승현과 임기영까지 데려오며 로스터를 탄탄히 채웠다.
◆ 타선·마운드 선전 속 ‘미야지 부진‘이 유일한 걸림돌
전반기를 마친 현재 삼성은 kt 위즈, LG 트윈스와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아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캡틴‘ 구자욱을 필두로 김지찬·김성윤이 테이블세터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만 42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가 95경기 타율 .321, 12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마운드에서도 대형 악재를 딛고 일어섰다. 스프링캠프 중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맷 매닝의 빈자리를 대체 선수 잭 오러클린(17경기 5승 5패 4.86)이 훌륭히 메웠고, 양창섭은 18경기 8승을 거두며 깜짝 에이스로 부상했다. 불펜 역시 김재윤이 25세이브로 구원 1위를 질주 중이며, 이승민(4승 1세이브 16홀드 1.94)이 필승조로 완벽히 자리 잡으며 팀 불펜 평균자책점 1위(3.74)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독보적인 불펜진에도 미야지 유라의 부진은 뼈아픈 고민이었다. 작년 12월 총액 18만 달러에 영입된 미야지는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무기로 9이닝당 11.16개의 삼진을 잡아낼 만큼 위력적이었으나, 30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에 그치며 ‘부도수표‘에 가까웠다. 30.2이닝 동안 30탈삼진을 기록하면서도 23볼넷, 7사구, 4폭투를 남발하며 제구 불안과 헤드샷 위험까지 노출했다. 결국 7월 26일 두산전 이후 1군에서 말소된 미야지는 퓨처스리그 등판 없이 웨이버 공시 수순을 밟게 됐다.
◆ 리스크 안은 새 카드 미야모리, ‘신의 한 수‘ 될까
새롭게 합류한 미야모리는 시속 153km의 빠른 공과 낙차 큰 포크볼을 주무기로 한다. 라쿠텐 입단 첫해인 2022년에는 26경기 1승 1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1.54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2023년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사사구가 급증해 1군 무대에서 점차 멀어졌다. 시즌 중반 합류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리스크가 있는 영입임은 분명하다.
한편, 시즌 초반까지 제기됐던 아시아쿼터 ‘무용론‘은 왕옌청(한화, 다승 공동 1위 10승)과 스기모토 코우키(kt, 홀드 공동 1위 17개)의 활약으로 완전히 뒤집힌 상황이다. 삼성 역시 미야모리를 통해 후반기를 향한 ‘아시아쿼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자 군단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미야모리가 선두 경쟁의 핵심 퍼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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