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얼룩진 ‘악마의 재능’ 사실상 ‘방출 통보’ 받았다…계속된 부상에 지친 AS모나코, 계약해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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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Pogba Monaco 2025-26
‘악마의 재능’ 폴 포그바(33·프랑스)가 AS모나코와 동행을 마칠 거로 보인다.
12일(한국시간) 레키프, RMC 스포르트 등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AS모나코는 3주 전에 포그바에게 더 이상 동행을 이어갈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한 후 계약해지를 제안했고, 양측은 현재 논의를 나누고 있다. 현재로선 포그바 AS모나코의 계약해지를 받아들이면서 결별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AS모나코가 포그바와 계약해지를 결심한 건, 포그바의 잦은 부상과 신체적인 문제 때문이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1년 넘게 축구계를 떠났다가 지난해 여름 AS모나코에 입단한 포그바는 허벅지와 발목, 종아리 등 여러 부위 부상이 발생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다.
실제 포그바는 무려 205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 기간 모든 대회 통틀어 34경기나 결장했다. 자연스레 포그바는 지난 시즌 공식전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선발로 뛴 건 고작 1경기였다. 팀 전력에 전혀 도움이 안 된 셈이다.
포그바는 새 시즌 재기를 다짐했으나 올여름에도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프리시즌 내내 경기력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까지 발생하면서 수개월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AS모나코는 포그바와 동행을 이어가는 건 답이 없다고 판단, 계약기간 1년 남겨두고 방출하기로 하면서 계약해지를 제안했다. 특히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필리페 루이스 감독이 미드필더 개편을 단행하면서 포그바를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아고 스쿠로 스포츠 디렉터는 “사실 포그바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는 지난 시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처음 시작할 때 우리의 기대는 지금과는 매우 다르다”며 “포그가바 떠날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면서 이별을 암시했다.
중원에서 화려한 발기술과 날카로운 패스, 뛰어난 창의성을 앞세워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포그바는 한때 ‘월드 클래스(월클)’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일부 팬들은 포그바의 전성기 시절을 두고 레전드 지네딘 지단과 비교할 정도였다. 그만큼 재능만큼은 역대급이었다.
포그바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출전 기회를 찾아 유벤투스로 떠났다. 유벤투스에서 그야말로 훨훨 날면서 폭풍 성장한 그는 결국 2016년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716억 원)를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다만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유벤투스 시절 보여줬던 활약에 절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잦은 부상과 워크에식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더니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에 2022년 좋은 기억이 있던 유벤투스로 다시 돌아갔으나 재기에 실패했다.
포그바는 설상가상 약물 논란까지 겹치면서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열 지질 성분의 호르몬 중 하나)이 검출돼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결국 2024년 유벤투스와 계약해지 이후 축구계를 잠시 떠났다.
이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끝에 출전 정지 징계를 4년에서 1년 6개월로 경감받으면서 다시 축구계로 복귀한 그는 지난해 인터 마이애미와 DC 유나이티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위다드 AC 등 복수 구단의 구애를 받은 끝에 AS모나코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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