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은 영국·아일랜드 대표 중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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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경기가 1일(한국시간) 시작되는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는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국적이 북아일랜드로 표기된다.
북아일랜드는 위치는 아일랜드섬 북동쪽에 있지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함께 영국의 일부에 속한다.
이것만 보면 매킬로이도 아일랜드 대표가 아닌 영국 대표로 나와야 할 것 같지만 매킬로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했다.
이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역사적 관계 등으로 인해 영국과 아일랜드 두 나라 올림픽위원회가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에 대해서는 영국 또는 아일랜드 한쪽을 택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합의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가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불참하자 주위에서는 '영국이나 아일랜드 한쪽을 택하기 어려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아일랜드 대표로 나온 매킬로이는 한 인터뷰에서 "스스로 아일랜드보다 영국 사람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지만, 아마추어 시절 아일랜드 대표를 주로 했다"고 아일랜드 국가대표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니얼 위펜[AFP=연합뉴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는 총 37명인데 이 가운데 영국 국가대표로 나온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수영 남자 자유형 800m에 나간 대니얼 위펜(아일랜드)은 북아일랜드 출신으로는 3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북아일랜드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88년 서울 대회 남자 하키 영국 대표팀으로 나온 스티븐 마틴, 지미 커크우드 이후 올해 위펜이 36년 만이다.
또 영국 대표로 수영 남자 800m 계영에 출전한 잭 맥밀런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번 대회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매킬로이도 금메달을 따내면 이번 대회에서만 3명의 북아일랜드 선수가 시상대 맨 위에 오르게 된다.
[올림픽]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은 영국·아일랜드 대표 중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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