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우루과이 상대 모레노호의 반격…손흥민, 차범근 신화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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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하자마자 침체된 한국 축구의 숨통을 트이게 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한국의 ‘천적‘ 우루과이마저 격파하며 완전한 부활을 알리려 한다.
모레노호가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앞서 한국은 에콰도르를 3-0으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후 공개 모집을 통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은 9~10월 A매치 4연전을 통해 ‘첫 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그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치밀한 조직력과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와 홍명보호를 거치며 고질병처럼 이어졌던 문제점들도 끊어냈다. 이날 선수들은 측면 위주로 공을 돌리던 과거와 달리, 전방을 향해 과감하게 패스를 찔러넣는 공격 전개를 선보였다. 아직 전술적 조직력은 다듬을 여지가 있었지만, 그 결과 오현규와 이동경의 득점이 터져 나왔다.
이번 상대는 우루과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루과이는 선수단과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간 내분으로 홍역을 앓았다. 결국 비엘사 감독이 사퇴했고, ‘레전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우루과이는 직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여전히 ‘남미 강호‘로 분류되며 FIFA 랭킹 20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7패로 열세에 있다. 모레노호는 2018년 벤투호 시절 기록한 ‘첫 승리‘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강인의 활용법이다. 모레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퍼포먼스"라며 "다른 포지션에서 뛰게 하는 건 무모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강인을 투톱의 한 자리에 배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강인은 시즌 초 아틀레티코에서 투톱의 우측 공격수로 출전하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모레노 감독도 우루과이전에서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이강인을 투톱에 세워 아틀레티코에서의 경기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부상 공백으로 조규성이 전열에서 빠지면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투톱의 마지막 한 자리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에콰도르전에서 손흥민과 오현규가 선발 출전해 동반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만큼, 오세훈을 포함한 세 선수 간의 주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규성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되면서 이강인의 파트너를 누가 맡을지가 최대 변수로 남았다. 에콰도르전에서 손흥민과 오현규가 골맛을 본 바 있어, 오세훈까지 가세한 세 선수 사이에서 치열한 선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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