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만회골로 영패는 면했다…‘숭숭 뚫린 수비라인’ 한국, 우루과이에 1대 4 완패 [GOAL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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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Son Heung-min)
한국축구가 4만8024명 관중 앞에서 우루과이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에서 1대 4로 완패했다. 약 3년 6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우루과이의 벽을 또다시 넘지 못한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승2무8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태극전사들은 휴식을 취한 후 내달 2일 베네수엘라(울산문수축구경기장)와 A매치 평가전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24일 에콰도르와 A매치 평가전(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광탈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이날 우루과이마저도 제압한다면 상승세 흐름을 계속 이어가면서 그야말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었다. 모레노 감독도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캡틴’ 손흥민(LAFC)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국축구 삼대장’이 선발로 나섰다. 김승규(도쿄), 이재성(마인츠), 이한범(클럽 브뤼헤), 황희찬(샬케),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등 그동안 꾸준히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우루과이(20위)보다 낮은 데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열세인 한국(32위)은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빠른 템포 속 서로 주고받는 양상 속에서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흐름은 우루과이 쪽으로 넘어갔다. 한국이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는데 우루과이가 손쉽게 풀어 나오자 한국은 수비가 헐거워지면서 우루과이에 공간을 계속 내줬다.
결국 한국은 내리 실점했다. 전반 13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가 전진 패스를 찔러주자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후 문전 앞으로 달려 들어간 다윈 누녜스(디리야 클럽)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27분엔 아라스카에타가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침착하게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통해 풀어나갔다. 그러나 지공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수비라인을 공략하는 데 고전했다. 도리어 전반 43분 우루과이의 역습 한 방에 또 추가 실점을 내줬다. 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가 순식간에 오른쪽 배후 공간을 침투한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모레노 감독은 결국 하프타임 때 빠른 변화를 택했다. 김민재와 김봉수, 이태석, 황희찬을 빼고 김민수(레인저스)와 김태현(가시마), 박진섭(저장), 조현택(울산)을 투입했다. 교체 이후 한국은 에너지 레벨을 높이면서 공격을 몰아붙였다. 김민수(후반 3분), 이강인(7분), 오현규(10분)가 연이어 슈팅을 퍼부었다. 그러나 골키퍼 크리스토페르 피에르마린(부카라망가)에게 막혔다.
파상공세를 이어가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컸다. 한국은 네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바렐라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쇄도한 누녜스가 머리에 정확하게 맞춰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다행히도 영패는 면했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달려 들어가던 손흥민이 오른발을 갖다 대 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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