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5골 차 굴욕적인 완패 당하자 ‘거취 불투명’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오피셜’ 공식입장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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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Sage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피에르 세이지(47·프랑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 5로 완패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상황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을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세이지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날 킥오프 10분 만에 3실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더니 이렇다 할 반격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전에 2실점을 더 헌납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최다실점(17골) 1위 ‘불명예’를 떠안게 된 크리스털 팰리스는 승점 7(2승1무4패)로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14위에 머물렀다.
세이지 감독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 아니며,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팬들이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는 이 경기가 우리에게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고 어떤 맥락에서 치러지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반전에만 3실점을 허용하자 패배를 직감한 팬들이 일찍 자리를 떠난 것을 두고 “이해한다”는 그는 “팬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팀에 대한 책임이 있다. 팀이 오늘 보여준 경기력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며, 이는 모두 제 잘못”이라고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현지에서는 이날 굴욕적인 완패로 인해 세이지 감독의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지면서 경질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세이지 감독은 계속 지휘봉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질문을 받자 자신에겐 선택권이 없다면서도 “저는 크리스털 팰리스 사령탑으로 있는 한 매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물론 패배할 때는 정말 좌절스럽지만, 항상 교훈을 얻고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승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지 감독은 2025~2026시즌 랑스를 이끌고 프랑스 리그1 준우승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결국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떠난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찾던 크리스털 팰리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그는 리그1을 떠나 EPL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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