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드클래스'가 어쩌다...'사우디'조차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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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월드클래스'의 굴욕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카세미루를 매각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한 맨유. 새 감독을 향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아약스 시절부터 인연을 함께해 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프리미어리그(PL)의 베테랑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영입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도 이 중 하나였다.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뛰어난 피지컬과 활동량, 태클 능력으로 레알의 최전성기를 이끌었고 서른 줄에 다다른 당시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었다. 이러한 카세미루에게 맨유는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5년 계약을 투자하며 미래를 맡겼다.
카세미루 영입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역할을 소화한 카세미루는 3선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카세미루의 활약에 힘입어맨유 역시 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컵 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2022-23시즌 기록은 53경기 7골 7도움.
그러나 2년차인 2023-24시즌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잦은 부상, 징계 등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맨유가 카세미루를 사우디아리비아로 매각하고 새로운 대체자를 고려 중이라는 루머들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불과 1년 만에 입지가 180도 바뀐 카세미루. 그를 원하는 팀조차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32세인 카세미루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표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email protected]
한때 '월드클래스'가 어쩌다...'사우디'조차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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