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프랑스, 2차 대전 후 최다 메달 신기록…개최국 강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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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P=연합뉴스) 프랑스 수영스타 레옹 마르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르샹은 남자 개인혼영 400m와 접영 2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2024.08.01
(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의 개최국인 프랑스가 2차 세계대전 후 열린 하계 올림픽에서 최다 메달 수를 경신했다.
프랑스는 7일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9개를 합쳐 48개의 메달을 안방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획득했다.
프랑스는 금메달 7개 등 43개의 메달을 수집한 2008 베이징 대회 때의 성과를 훌쩍 넘었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가 단일 대회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라고 평했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열린 1900년 2회 대회 때는 102개, 100년 전인 1924년 7회 대회 때는 38개의 메달을 각각 벌었다.
프랑스는 또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기록한 전후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5개)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거의 모든 경기장이 프랑스 국기로 가득 찰 만큼 프랑스 선수들은 자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메달로 화답 중이다.
프랑스는 유도(2개), 사이클(2개), 수영(4개), 철인 3종, 카누, 펜싱, 서핑, 남자 7인제 럭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맥을 캤다.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을 독점 사용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건 개최국 선수들만이 누리는 혜택이다.
그 결과가 대개 메달 레이스에서 개최국 강세로 이어진다.
일본이 2020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을 27개나 휩쓸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고, 브라질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당시 단일 대회 자국 최다 금메달 신기록(7개)을 세운 게 절대 우연이 아니다.
영국도 2012 런던 대회에서 미국과 중국 양강에 이어 금메달 29개로 3위를 달성했고, 중국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48개를 차지해 미국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메달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림픽] 프랑스, 2차 대전 후 최다 메달 신기록…개최국 강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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