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보다 먼저 빅리그 입성? 헨트 디렉터, 홍현석 언급 "그를 잡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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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트의 디렉터 아르나르 비다르손이 홍현석의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비다르손 디렉터는 9일(한국시간) 헨트의 팟 캐스트 'Zonder7ever'에 출연해 "우리는 홍현석을 붙잡고 싶지만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원하고 있다. 선수가 여기서 뛰지 않겠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기회가 열린다면 이적에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벨기에 리그는 변방 리그로 분류된다. 그래도 좋은 선수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유럽 4대 리그(PL,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벨기에 리그에서 경험을 쌓거나 어린 선수들이 벨기에 리그에서 성장해 빅리그에 도전하기도 한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돌격 대장 제레미 도쿠도 벨기에의 안더레흐트 출신이다. 현재 벨기에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선수는 헨트의 홍현석이 있다.
홍현석은 2022-23시즌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졌다. 홍현석은 리그에서 31경기에 나와 11개의 공격 포인트(5골 6도움)를 쌓았다. 벨기에 KAA 헨트에서 뛰는 홍현석은 2선과 3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드다. 주발은 왼발이지만 오른발도 사용하며 간결하게 공격을 전개한다. 박지성을 롤모델로 꼽은 홍현석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홍현석은 좋은 활약으로 지난해 6월 한국 A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6월 A매치 2경기 모두 출전하기도 했다. 홍현석은 경기 내내 많이 뛰면서 상대의 패스길을 차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자신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A대표팀에 데뷔를 마친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뽑혔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힘을 보탰고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홍현석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홍현석의 활약 속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 인해 홍현석은 병역 특례를 받으며 군문제를 해결했다.
홍현석은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홍현석은 지난 시즌에도 헨트의 핵심으로 뛰었고 모든 대회에서 43경기에 나와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과 조별리그에서 득점과 도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국 팬들은 홍현석이 빅리그로 이적하길 바랐지만 2024-25시즌을 헨트에서 시작했다. 홍현석은 이번 시즌에도 UECL 예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홍현석은 UECL 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직 유럽 이적 시장이 닫히지 않았고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 아우스크부르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현석이 분데스리가로 이적하게 되면 황인범보다 먼저 빅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황인범은 홍현석과 함께 한국 축구 미드필더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이며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인범도 빅리그와 이적설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움직임은 없다.
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황인범보다 먼저 빅리그 입성? 헨트 디렉터, 홍현석 언급 "그를 잡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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