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유럽 데뷔골 '쾅'... 골대 구석 향한 '미친 중거리 슛'→즈베즈다 4-1 대승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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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유럽 진출 이후 데뷔골을 터뜨렸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4라운드에서 노비파자르에 4-1 대승을 거뒀다. 3승 1무를 기록한 즈베즈다는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9분 만에 빠르게 앞서갔다. 우측면에서 황인범이 크로스를 올려주었는데, 수비 맞고 튀었다. 그 볼을 뒤쪽에서 스토이치가 잡았고, 왼쪽에 있던 설영우에게 내줬다. 설영우는 왼발로 볼을 잡아 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3m가 떨어진 먼 위치였으나 골대 구석으로 절묘하게 빨려들어갔다.
이후 즈베즈다는 후반전 시작 6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바지 3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1 승리를 장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설영우는 패스 성공률 85%(56/66), 지상볼 경합 승률 100%(2/2), 피파울 1회, 클리어링 5회 등을 기록하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하며 수비진 중 최고 평점을 주었다.
설영우는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게 됐다. 지난 4일 텍스틸락전 설영우는 쓰리 백의 왼쪽을 책임지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키패스 1회, 클리어링 3회, 터치 101회를 기록하며 팀의 후방 빌드업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즈베즈다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데뷔전을 치른 ㅅ너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라며 설영우를 칭찬하는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유럽 첫 시즌인 설영우가 주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첫 선발 출전 호평을 받은 데에 이어 두 번째 경기 데뷔골을 터뜨렸다. 울산에서 나고 자라 울산 HD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설영우는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황인범도 설영우와 같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여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8%(57/65), 지상볼 경합 승리 4회, 태클 3회 등을 기록해 평점 7.3점을 받았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선수답게 개막전부터 뜨거운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 키패스 9회를 포함하여 지난 경기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박윤서 기자 [email protected]
설영우, 유럽 데뷔골 '쾅'... 골대 구석 향한 '미친 중거리 슛'→즈베즈다 4-1 대승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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