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kg 돌파' 세계 최초 과체중 수비수...완벽 복귀 선언, 다이어트 대성공 "동기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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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kg 돌파' 세계 최초 과체중 수비수...완벽 복귀 선언, 다이어트 대성공 "동기부여됐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니클라스 쥘레는 다시 축구선수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쥘레의 2023~2024시즌은 실망스러웠다. 경기력의 문제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고차원적인 문제가 더 심각했다. 쥘레가 더 이상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선수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쥘레는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몸을 방치했다. 부상 관리 미흡 같은 정도를 넘어서 살이 너무 심각하게 쪘다.
지난 5월 도르트문트 공개 훈련에서 포착된 쥘레의 체형은 프로축구선수처럼 보이지 않았다. 쥘레는 은퇴한 축구선수보다도 심각한 몸상태였다. 시즌 중인데 뱃살이 튀어나와 보였고, 당장 도르트문트 정도의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 비시즌 중이라면 조금 참작이 가능하지만 시즌 중, 그것도 UCL 결승을 앞두고 몸관리를 포기한 선수는 많지 않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도르트문트와 쥘레의 관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쥘레는 최근 몇 달간 눈에 띄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몸무게가 110kg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 내부에서 파악하는 쥘레의 이상적인 몸무게는 약 100kg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즌이 마무리된 후 쥘레는 도르트문트 수뇌부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심기일전하기로 결심했다. 비시즌 동안 다이어트를 시작한 쥘레는 무려 8kg를 감량하고 돌아왔다. 한눈에 봐도 달라진 쥘레였다.
12일(한국시각)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쥘레는 "정신적으로 올바른 상태가 아니었다. 더 이상 나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가 없었다"며 지난 시즌 왜 몸관리를 하지 않았는지 고백했다. 지금은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 잘 지내고 있다. 점점 모든 게 완벽하게 정돈되고 있다. 중요한 대화도 많이 나눴고, 도움도 많이 나눴다. 내 주변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꼼꼼히 확인했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서너 명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며 안정된 마음으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쥘레는 "오랫동안 가지지 못했던 정신 상태에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다시 동기부여가 됐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 나는 매우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쥘레는 아직 충분히 전성기를 보여줄 수 있는 나이다. 마츠 훔멜스가 빠진 도르트문트에서 쥘레가 해줘야 할 역할은 정말 많다. 완벽 다이어트로 달라진 쥘레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대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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