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최초 올림픽 테니스 금메달', 中 국가 주도 체육 결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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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정친원 금메달, 中서 시장 vs 국가 주도 체육 논쟁 재촉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 테니스의 간판 정친원(21)이 남녀 통틀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자 스포츠 분야와 관련한 시장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오랜 논쟁이 중국에서 다시 촉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릴 때면 시장 중심 체육과 국가 중심 체육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져 왔고 지난주 정친원이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따자 그러한 논쟁이 정점으로 치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친원이 성공에 이른 길은 올림픽에서 거의 모든 다른 중국 선수들이 걸어온 길에서 벗어나 있다"며 "이는 국가 주도 양성보다는 그녀가 가족으로부터 받은 지원에 대한 것이고 중국이 시장 지향적인 방식으로 세계 수준의 선수를 길러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상의 증거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이는) 국가 시스템의 지원과 족쇄 없이도 개인의 역량과 재능, 잠재력을 전적으로 발현해 장대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댓글이 달렸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중국은 각급 정부가 인재 선발과 훈련부터 상업적 홍보까지 거의 모든 단계를 광범위하게 통제하는 고도로 중앙집중화된 국가 스포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그 시스템은 중국 중앙 계획의 유산이며 수십 년에 걸친 개혁과 개방에도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시스템은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유리한 위치를 빠르게 확보하는 환경을 조성해왔다"며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17)을 포함해 시골 가난한 가정 출신 세계 수준 선수를 발굴해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나 그러한 국가 통제 시스템의 경직성은 테니스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더 완전한 상업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특정 종목과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국가체육총국의 테니스 분과가 처음으로 리나를 포함해 몇몇 선수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개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리나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 슬램 대회 정상에 오른 중국 테니스의 전설이다.
해당 개혁으로 자유로워진 선수들은 국가 지원 대신 자신들이 따낸 상금으로 코치를 고용하고 어떤 국제 대회에 출전할지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친원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자 중국에서는 축구를 중심으로 다른 종목에서도 시장 지향적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고 SCMP는 전했다.
리웨이 청쿵경영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플랫폼에 쓴 칼럼에서 국가 주도 스포츠 시스템은 축구와 야구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인기가 많은 종목보다는 레슬링 같은 경쟁이 덜한 종목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전형적인 상업 스포츠로, 완전히 시장화된다면 중국에 막대한 상업적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업 스포츠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고 시장이 있어야 할 곳에 있도록 허용하며 자원을 할당해야만 중국이 거대 스포츠 국가에서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亞최초 올림픽 테니스 금메달', 中 국가 주도 체육 결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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