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1조4986억원+연봉 5245억원’ 다 감당할 수 있나?···레알의 ‘에이스’를 노리는 사우디의 ‘오일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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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1조4986억원+연봉 5245억원’ 다 감당할 수 있나?···레알의 ‘에이스’를 노리는 사우디의 ‘오일 머니’
오일 머니의 한계는 어디일까.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리그가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눈독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2일 “소식통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의 타깃 중 한 명이다. 이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걸프만의 국가로 이적하는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출신의 2000년생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없어서는 안될 주축 공격수다. 임대 생활을 거쳐 2018~20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 됐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공식전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젊은 선수,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를 사우디아라비아리그가 영입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자신들이 가장 자신있는 ‘돈’이 최대 무기다.
ESPN은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등 4개 클럽의 지분의 75를 소유하고 있다”며 “그들의 기본 아이디어는 비니시우스가 2034년 월드컵 때 홍보대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니시우스에게 제시한 천문학적인 오퍼도 공개했다. ESPN은 “비니시우스에게 3억5000만 유로(약 5245억원)의 연봉을 제시한 상태다. 그리고 비니시우스는 이 제안에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에게 걸어놓은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10억 유로(1조4986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규모 키우기에 여념이 없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입장에서는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후벵 네베스 같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여전히 유럽에서 뛸 수 있음에도 돈을 택한 이들이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정말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 발을 들여놓는다면 이는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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