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퇴장에도 못 이긴 무리뉴의 페네르바체, 챔스 예선 '충격 탈락'... '맨유-토트넘' 있는 유로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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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퇴장에도 못 이긴 무리뉴의 페네르바체, 챔스 예선 '충격 탈락'... '맨유-토트넘' 있는 유로파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프랑스 강호 LOSC릴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2024-2025 UCL 예선 3라운드를 치른 페네르바체가 릴과 1-1로 비겼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 1-2 패배를 뒤집지 못하고 합산 스코어 2-3으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90분까지 득점하지 못하다가, 추가시간이 되자마자 상대 수비수 바포데 디아키테의 자책골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제이든 오스터펠더의 롱스로인이 상대 수비를 연달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연장 후반 4분 상대 수비수 아이사 만디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조나단 데이비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도중 AS로마에서 경질됐던 무리뉴 감독은 반년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으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페네르바체가 화려한 선수단까지 안겨주며 무리뉴를 지원했다. 뉴캐슬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알랑 생막시맹을 사우디 아라비아 알아흘리로부터 영입했고, 찰라르 쇠왼주, 라데 크루니치, 유세프 엔네시리를 각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AC밀란, 세비야로부터 영입했다. 앞서 에딘 제코, 호드리구 베캉, 쳉기스 윈데르, 두산 타디치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에 영입생들이 더해지면서 훌륭할 스쿼드를 꾸리게 됐다.
그러나 화려한 선수단에 비해 큰 힘은 못썼다. 릴과 2경기에서 필드골은 한 골도 없었다. 1차전에서 나왔던 득점도 이르판 잔 카흐베지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골망을 흔들었다.
페네르바체의 유럽 대항전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UCL 무대에는 나갈 수 없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올해 유로파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홋스퍼 등 무리뉴 감독의 친정팀들이 포진해 있다. 페네르바체가 유로파 본선에 진출하면 많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사진=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처
윤효용 기자 [email protected]
상대 퇴장에도 못 이긴 무리뉴의 페네르바체, 챔스 예선 '충격 탈락'... '맨유-토트넘' 있는 유로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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