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천재타자의 운명, 돈이 가른다, 저지와 오타니가 기준 '진짜 7억달러' 모를 일[스조산책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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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천재타자의 운명, 돈이 가른다, 저지와 오타니가 기준 '진짜 7억달러' 모를 일[스조산책 ML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17일(이하 한국시각) YES네트워크에 "우리는 소토가 남은 커리어를 이곳에서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에이전트 스캇이 시즌 중 계약을 꺼리고 나도 그렇다. 집중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스프링트레이닝 때 말했지만 이건 매우 독특한 사안이고, 소토는 아주 특별한 선수다. 시즌 중 양측이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일정 시점이 되면 그렇게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 FA 시장에 나가는 소토와 시즌 중 언제라도 연장계약을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절대 하지 않는 일을 할 수 있다고 공언했으니, 라이벌 구단들은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양키스의 위세와 돈이라면 보라스의 고집도 눌러버릴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더구나 그 직후 당사자인 소토가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마치고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모두들 그의 전화번호, 모든 연락 방법을 알고 있다. 누구에게, 어디로 전화해야 할 지 안다. 난 야구에 집중하고 있고, 난 우리가 우승하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타이브레너의 발언에 화답한 것인데, 여기에서 '그'는 보라스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3일 '예비 FA 랭킹 톱50' 코너에서 소토를 1위에 올려놓으며 '소토는 올시즌 양키스의 게임 체인저(game-changer)로 AL MVP 투표에서 톱5에 포함될 만한 활약을 해오고 있다'며 '그는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한데 뉴욕의 두 팀이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양키스가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최고 부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메츠도 달려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결국 소토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몸값이다. 우승 가능성보다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작년 12월 북미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기준은 ▶우승 가능성 ▶서부지구 ▶편안함 ▶돈 순이었다고 한다. 소토는 돈과 우승 가능성, 둘 만 볼 가능성이 높다.
소토의 FA 협상 출발점은 이미 5억달러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ESPN이 실시한 소토의 FA 몸값을 묻는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참가자 28명 중 17명이 총액 5억달러 이상을 예상했는데, 그 가운데 3명은 6억달러를 점치기도 했다. 그런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소토의 활약상을 보면 6억달러로 협상 출발점이 상향 조정될 수도 있는 분위기다.
21세기 천재타자의 운명, 돈이 가른다, 저지와 오타니가 기준 '진짜 7억달러' 모를 일[스조산책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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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4.08.15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