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공격수 디발라도 사우디 갈듯, 승격팀서 오바메양과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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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의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30)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을 앞뒀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5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디발라가 사우디 알카디시야와 3년 계약을 앞뒀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디발라와 알카디시야는 계약 기간과 연봉 등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으며 세부 사항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로마와 알카디시야 간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로마와 디발라 사이에 1천200만유로(약 180억원)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지난달 만료됐다고 로마노는 전했다.
알카디시야가 디발라를 데려가려면 로마와 이적료에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
디발라와 로마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이며, 현재 몸값은 2천만유로(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로마로서는 디발라의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는 만큼, '금액'만 충족된다면 올여름에 이적시킬 이유가 충분하다.
알카디시야는 지난 시즌 사우디 2부 리그에서 우승해 승격한 팀이다.
지난달에는 역시 빅리그를 주름잡았던 공격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을 영입한 바 있다.
디발라[AP=연합뉴스]
디발라는 키는 177㎝로 크지 않지만,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 기술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데다 최전방과 2선 중앙, 좌우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어 유럽 빅리그의 톱 레벨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2012년 이탈리아 팔레르모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2015년부터는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했고 2022년 로마로 팀을 옮겨 두 시즌을 소화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2022-2023 12골, 2023-2024 13골)을 기록하는 등 기량이 여전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정중앙 땅볼 슈팅을 성공시키는 강심장을 자랑했다.
디발라가 이적하면 사우디 리그는 또 한명의 빅리그 출신의 스타를 품게 된다.
2022년께부터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스타 영입에 열을 올린 사우디 리그에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이상 알나스르), 카림 벤제마, 파비뉴(이상 일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등이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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