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이러니가?' 마이클 조던, 매 경기 후 5천 달러 벌금 냈다, 왜?...운동화 규칙 어겼지만 나이키는 벌금 내고 돈 더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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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러니가?' 마이클 조던, 매 경기 후 5천 달러 벌금 냈다, 왜?...운동화 규칙 어겼지만 나이키는 벌금 내고 돈 더 벌어
마이클 조던이 현역 시절 매 경기 후 5천 달러의 벌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바이블은 15일(한국시간) "조던은 의심할 바 없이 농구의 세계를 변화시켰지만, 그가 농구계에서 성장하는 동안 NBA 상사들을 화나게 했다"며 "조던은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샤킬 오닐과 같은 아이콘을 앞선 역대 최고의 농구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그는 6번의 NBA 타이틀을 획득했고, 5번의 MVP, 6번의 NBA 결승전 MVP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NBA에 있는 동안 한 가지 엄격한 규칙을 계속 위반하여 수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물었다"고 했다.
그 벌금 내용이 아이러니하다. 1984년 조던은 스포츠웨어 대기업인 나이키와 보증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의 일환으로 시그니처 신발 라인 출시도 포함했다. 그해 후반에 에어 조던 1 운동화가 출시됐는데, 조던이 경기 중에 이 운동화를 신을 때마다 NBA 사무국이 리그의 유니폼 정책을 어겼다는 이유로 그에게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는 것이다. 당시 NBA 규정에 따르면 경기에서 착용하는 모든 신발은 최소한 51%가 흰색이어야 하며 팀 유니폼의 나머지 부분과 일치해야 하지만 에어 조던은 빨간색과 검정색이었다.
이에 조던과 나이키는 벌금을 이용해 'Banned(금지된)'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다음과 같다. "10월 15일 나이키는 혁명적인 새로운 농구화를 만들었다. 10월 18일 NBA는 농구화를 게임에서 퇴출시켰다. 다행히도 NBA는 여러분이 이 신발을 신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이 켐페인 덕분에 에어 조던 운동화의 매출은 1985년 5월까지 7천만 달러에 달했고 조던 브랜드는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반항'이라는 인식이 농구팬들에게 어필했고, 이 '반항' 에어 조던 1은 순식간에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스포츠 마케팅 교수인 틸로 쿤켈은 "팬들은 조던이 경기 중 금지된 신발을 신을지 여부에 관심이 많았다. 궁금해 했다. 그의 운동화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었고 온 국민은 에어 조던에 대해 이야기했다. 벌금은 나이키가 투자한 최고의 돈이다"라고 말했다.
이 논란은 NBA 내에서 점진적인 규칙 변경으로 이어졌고, 2000년대 후반에는 선수들이 운동화에 팀 색상을 모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2018년에는 모든 운동화 제한이 철폐되어 스포츠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조던과 유사한 계약에 서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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