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콜로라도전서 '투런 홈런' 포함 멀티출루 활약…팀은 3-7로 패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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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콜로라도전서 '투런 홈런' 포함 멀티출루 활약…팀은 3-7로 패해 아쉬움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약 두 달 만에 홈런을 터트리며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의 승리까지는 견인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콜로라도를 상대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2회초 샌디에이고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칼 콴트릴(29)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94.8마일(약 153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로 만들었다.
지난 6월 2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터진 김하성의 올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타구속도가 102마일(약 164km)이나 나왔을 만큼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두 번째 타석은 4회초 공격 때 만들어졌다. 원아웃 주자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콴트릴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6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엔젤 치빌리(22)를 상대로 초구 96.1마일(약 155km)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수 앞 땅볼이 되어 5-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네 번째 타석은 8회초에 차려졌다.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타일러 퀸리(33)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구, 91.4마일(약 147km)짜리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김하성은 이날 오랜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공격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팀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홈런 포함 8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쳤다. 반면, 약체 콜로라도는 10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7득점해 샌디에이고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애리조나는 탬파베이에 4-5로 패했다.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이날 승리했으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경쟁에서 애리조나를 제치고 한 걸음 앞서 나갈 수 있었는데 두 팀 모두 패해 시즌 69승 54패로 계속 공동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이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김하성, 콜로라도전서 '투런 홈런' 포함 멀티출루 활약…팀은 3-7로 패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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