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17일 한국 입국...사령탑 기다린 선수들 “배우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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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17일 한국 입국...사령탑 기다린 선수들 “배우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블랑 감독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현대캐피탈도 공식 SNS를 통해 “블랑 감독은 팀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로 이동해 선수단에 바로 합류, 2024-2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의 블랑 감독은 일본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2024 파리올림픽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에서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2023-24시즌 도중 최태웅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시즌 도중 블랑 감독 선임을 발표했고, 블랑 감독을 보좌할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일찌감치 팀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를 했다.
그동안 스토르티 코치가 블랑 감독과 논의 하에 훈련을 진행해왔다. 이제 블랑 감독도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같은 날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천안에서 일일카페를 열고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사령탑을 기다린 선수들의 기대감도 크다.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합류한 중국 출신의 덩신펑은 <더스파이크>와 만나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이 발전한 모습을 봤다. 나 역시 현대캐피탈 팀에서 새로운 훈련 방법을 배워서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주장 문성민은 “파비오 코치가 미리 들어와서 선수들 파악을 했고, 이제 레오까지 모든 선수들이 들어왔다. 그동안 훈련을 통해서도 많이 배우려고 했고, 잘 받아들였다. 파비오 코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면서 “블랑 감독이 오면 또 맞춰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선수들이 배우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변화가 큰 현대캐피탈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캐피탈은 2018-19시즌 V-리그 챔피언 등극 이후 2022-23시즌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직전 시즌에는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 4위 기록,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랐지만 OK금융그룹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2024-25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_현대캐피탈, 천안/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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