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끝내기포' 한화 4연승…11연패 NC, 803일 만에 꼴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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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원태인 다승 단독 선두…4연승 삼성 2위 수성
'오스틴 역전 2루타' LG, 3연패 탈출…SSG는 4연패
'변상권 역전타' 키움, 갈 길 바쁜 kt에 역전승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요나단 페라자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NC 다이노스는 충격적인 11연패에 빠지면서 803일 만에 꼴찌로 추락했다.
한화는 20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페라자가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7위 한화는 이날 패한 5위 SSG 랜더스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날 NC는 2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공수 교대 후 좌중간 3루타를 친 황영묵이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NC는 5회초 김주원이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 다시 2-1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2사 후 노시환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비가 내려 24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한화에 미소를 지었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페라자가 NC 다섯번째 투수 김재열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걷어 올려 큼직한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11연패의 늪에 빠진 NC는 키움 히어로즈에도 뒤져 올 시즌 처음 꼴찌가 됐다.
NC가 최하위로 처진 것은 2022년 6월 9일 이후 803일 만이다.
12승째를 수확해 다승 단독 1위가 된 삼성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3-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회말 박병호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하자 희생번트에 이어 강민호가 중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고른 뒤 디아즈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3안타에 그쳐 영패를 당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6패)째를 수확한 원태인은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은 5회까지 4안타와 3볼넷으로 1실점 하고 내려갔으나 타선이 침묵해 패전투수가 됐다.
오스틴 딘[연합뉴스 자료사진]
3연패 팀끼리 맞붙은 잠실에서는 오스틴 딘이 역전 2루타를 터뜨린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4-3으로 따돌렸다.
LG는 2회말 문보경이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SSG는 3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8회 공방전에서 다시 출렁였다.
SSG는 8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자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LG는 8회말 홍창기가 볼넷, 신민재는 우전안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오스틴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변상권[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t wiz에 3-2로 재역전승했다.
키움은 kt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1사 후 송성문이 2루수 실책과 투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하자 최주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kt는 6회말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김민혁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 1-1을 만들었다.
kt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키움은 8회초 최주환의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변상권이 2루수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광주 경기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3-1로 앞선 4회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페라자 끝내기포' 한화 4연승…11연패 NC, 803일 만에 꼴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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