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최다 탈삼진 신기록…KIA, 롯데 잡고 5연승 '1위 굳히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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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엘리아스 호투로 LG 잡고 4연패 탈출
NC는 김형준 3연타석 홈런 앞세워 11연패 벗어나
두산 김택연, '고졸 최다 타이' 16세이브…kt는 키움 격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BO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한 KIA 양현종이 양 팀 주장인 전준우와 나성범으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4.8.21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대기록을 곁들여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따내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에 다가섰다.
KIA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6-5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5연승을 달린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6경기로 벌렸다.
KIA는 타선 응집력, 롯데는 홈런포로 점수를 냈다.
KIA가 2회말 김선빈의 선제 1타점 2루타와 한준수의 1타점 2루타, 박찬호의 1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롯데는 5회초 노진혁의 1점 홈런과 손호영의 3점 홈런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축하 세리머니 받은 양현종(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이날 KBO 역대 최다 탈삼진 달성 기록을 세운 KIA 양현종이 경기 후 동료의 축하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2024.8.21
KIA가 5회말 김선빈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자, 롯데는 6회초 전준우가 솔로 아치를 그려 다시 앞섰다.
승패를 가른 건 실책 두 개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롯데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안타와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2사 후 변우혁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 때 3루까지 갔고, 박찬호 타석에서 롯데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결승점을 냈다.
KIA 5연승 질주(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5로 재역전 승리한 KIA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4.8.21
KIA 선발 양현종은 이날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 통산 2천53탈삼진으로 송진우(2천48탈삼진)를 제치고 역대 KBO리그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또한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까지 곁들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5회에만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내줘 승리까지 얻지는 못했다.
역투하는 엘리아스(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8.21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5-1로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초 1사 후 추신수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린 뒤 최정의 내야 안타 때 3루까지 갔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의 투수전 속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이어졌고, SSG는 임찬규가 내려간 7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SSG는 왼손 불펜 김유영을 상대로 박성한의 안타와 대타 오태곤의 희생번트를 묶어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우타 김성현을 대타 카드로 내세웠다.
LG는 오른손 이지강을 소방수로 올렸지만,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SSG는 두 점 차로 달아났다.
'승리가 보인다'(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9회초 1사 1루에서 SSG 오태곤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8.21
LG도 엘리아스가 노경은에게 공을 넘긴 8회말 기회를 잡았으나 한 점 추격에 그쳤다.
노경은은 1사 후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던졌고, 오스틴 딘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노경은은 전날처럼 패전을 떠안을 순 없다는 듯 문보경, 박동원을 범타 처리하며 결자해지했다.
위기를 넘긴 SSG는 9회초 오태곤의 좌월 투런포로 승기를 굳혔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운 두산 김택연[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5-2로 승리해 삼성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든든한 뒷문지기로 맹활약 중인 고졸 신인 김택연은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삼성전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5-2로 앞선 9회 등판한 김택연은 2사 후 윤정빈에게 단타를 내줬으나 김지찬을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6세이브를 수확한 김택연은 2006년 나승현(전 롯데 자이언츠)이 세운 종전 고졸 신인 최다인 16세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런 포함 2타점을 활약한 제러드 영[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김택연은 19세 2개월 18일로 역대 최연소 전 구단 상대 세이브까지 곁들였다.
종전 기록은 KIA 타이거즈 정해영(19세 10개월 9일)이 보유했었다.
삼성 이재현에게 2회 2점 홈런을 내주고 끌려가던 두산은 경기 중반 역전했다.
4회 제러드 영이 시즌 7호 솔로 아치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이유찬이 2루수 머리 위를 살짝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이어 제러드까지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 점수는 4-2까지 벌어졌다.
6회에는 김재환이 시즌 23호 홈런을 쐐기 솔로포로 장식해 결정타를 날렸다.
3연타석 홈런으로 NC 11연패 탈출에 앞장선 김형준[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맞아 8-2로 이겨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리 주역은 김형준이다.
김형준은 2-0으로 앞선 5회 시즌 14호 1점 홈런을 쐈고, 43분의 우천 중단 후 경기가 재개된 6회에는 시즌 15호 스리런 아치로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8회까지 시즌 16호 1점 홈런을 터트려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3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KBO 1호이자 통산 57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올라온 NC 선발 이용준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한화는 1군 데뷔전을 치른 선발 김도빈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내주고 2점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화는 8회 1사 2, 3루에서 나온 장진혁의 내야 땅볼과 대타 이원석의 적시타로 2점을 얻는 데 그쳐 4연승을 마감했다.
결승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활약한 kt 심우준[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에서는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에 5-0으로 완승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단타로 출루한 kt는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이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4구째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심우준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심우준은 7회 말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고, 4-0으로 앞선 8회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날 심우준은 9번 타자 자리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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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최다 탈삼진 신기록…KIA, 롯데 잡고 5연승 '1위 굳히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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