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서 현지인 23만명에 태권도 전파…한국 교관단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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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태권도박물관, 파병 60주년 기획전서 소개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베트남 전쟁 때 현지에서 10년간 주둔한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을 조명하는 기획전시전이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열린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교관단 베트남 파병 60주년' 기획전을 10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군 소속 태권도 교관단은 1964년부터 10년간 베트남에 주둔하며 현지인 23만여명에게 태권도 수련을 지도했다.
교관단은 장교 400명, 부사관·병사 328명이었다.
또 각국 파병 군인에게 태권도 시범을 펼쳐 태권도의 세계 전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전에서는 태권도 교관단 활동 자료와 교관단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사진 및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월남의 태권도(1967)', '주월 한국태권도 교관단 자료집(1969)', '크메르 태권도 교육 자료집(1972)', '월남 대통령의 태권도 교관 훈장 수여 문서(1973)', '태권도 교관 류시황 도복과 띠' 등도 첫선을 보인다.
베트남 전쟁 당시의 태권도 수련장을 재연한 공간이 마련돼 생생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김중헌 재단 이사장은 "이제는 노년이 된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과 참전 용사들이 태권도 세계화의 출발점이자 태권도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기억되도록 전시 개최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베트남 대통령의 교관에 대한 훈장 결정 문서[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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