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핵이빨도 끝내 '눈물'...수아레스, 국대 은퇴 발표 "키엘리니와의 사건 이후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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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핵이빨도 끝내 '눈물'...수아레스, 국대 은퇴 발표 "키엘리니와의 사건 이후 너무 힘들었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7)가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우루과이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퇴를 선언했다. 수아레스는 7일에 펼쳐지는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난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천부적인 득점 감각과 함께 볼을 다루는 기술과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뒷공간 침투까지 선보인다. 킥과 패스 모두 뛰어나며 영리한 플레이로 공격에서 존재감을 나타낸다.
수아레스는 2007년부터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수아레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끌었고 2011년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로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출전했다.
수아레스는 현재까지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142경기에 나서 69골을 기록했다. 수아레스는 2022년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났으나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을 위해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수아레스는 “지금이 대표팀에서 물러날 시기다. 은퇴 시기를 아는 것만큼 자신 있는 일이 없는데 지금이 딱 그 순간이다. 나는 현재 37살로 다음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자의로 대표팀을 떠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은퇴가 쉽지 않았으나 불꽃이 타오르지 않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일명 ‘핵이빨’ 사건도 언급했다. 수아레스는 2014년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며 ‘핵이빨’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해당 사건으로 4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고 토너먼트에 나설 수 없었다. 또한 9경기 출전 정지로 코파 아메리카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어려운 순간이었다. 많은 일이 있었다. 2014년에 실수를 겪은 후에는 더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불평할 만한 건 없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한 수아레스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최병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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