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 홍명보호, 15시간 만에 오만 도착... 손흥민·김민재 밝은 표정 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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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도전' 홍명보호, 15시간 만에 오만 도착... 손흥민·김민재 밝은 표정 팬서비스
홍명보(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만에 도착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의 무스카트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무스카트공항에 밝은 미소와 함께 팬들을 맞았다. 특히 손흥민은 선수단 버스에서도 팬들에게 손인사를 건네며 활짝 웃었다. 이재성(마인츠)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개인 짐을 들고 팬들의 환영을 맞으며 공항을 통과했다.
KFA에 따르면 대표팀은 5일 팔레스타인과 경기가 끝난 뒤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 복귀 후 출국했다.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대표팀은 약 15시간 만의 비행 끝에 오만에 도착했다.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 30분경 무스카트에 도착했다. 당일 저녁에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약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비교적 약체인 96위 팔레스타인과 맞대결에서 골 결정력 부재와 수비 불안에 고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팔레스타인이 이길만한 경기였다고 봤다.
경기 분위기도 뒤숭숭했다. 선임 과정 논란 속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홍몀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야유가 경기 내내 쏟아졌다. 김민재가 직접 관중석으로 다가가 자제를 요청할 정도였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들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과 손흥민,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을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게 코칭 스태프의 숙제다"라며 "오만 원정에서는 선수단 컨디션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체력 문제를 고려해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FIFA 랭킹 76위 오만은 B조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0-1로 졌다. 한국은 오만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2003년 10월에는 '오만 쇼크(1-3패)'를 경험한 바 있다.
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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