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물론이지!"…다저스는 여전히 '210승 에이스' 커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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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다저스와 계속 동행할까.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빅리그에서 210승을 달성한 좌완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여전히 행선지를 찾지 못한 가운데, 원소속팀 LA 다저스는 여전히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저스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역시나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타니 이외에도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커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 "행사에 앞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40인 로스터에서 빠진 선수가 한 명 있었는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커쇼였다"며 "커쇼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다저스의 투수와 포수들은 첫 훈련까지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왼쪽 어깨가 좋지 않았던 커쇼는 지난해 11월 수술대에 올랐다. 커쇼의 수술 소식을 전했던 MLB.com은 "던지는 팔에 수술을 받는 건 그의 경력에 있어서 이번이 처음이고, 2021년 10월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을 땐 PRP(자가혈청주사)를 맞았다"고 알렸다.
커쇼는 2019년 다저스와 3년 93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시즌도 1년 계약이 유력했는데, 커쇼가 수술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자유의 몸'이 된 커쇼는 현재 재활에 힘을 쏟는 중이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은 물론이고 전반기 내 복귀도 불투명하다. 현재로선 여름에 돌아오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팬페스티벌 행사에서 커쇼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고메스 단장은 "그렇다. 물론이다. 우리는 계속 커쇼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좀 더 나아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MLB.com은 "다저스 입장에서는 커쇼와 계약하면 선발진은 보험을 들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시즌 초반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빅리그에서 투수로 등판한 적이 없고 새로운 공인구와 빅리그 타자에 적응해야 하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커리어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빅리그 통산 425경기 2712⅔이닝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긴 커쇼는 2023시즌 24경기 131⅔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어깨 부상 때문에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 없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커쇼는 지난해 6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뒤 7월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몇 주간 쉬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고,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부상의 여파는 생각보다 길어졌다. 8월 11일 콜로라도전에서 복귀전을 소화한 커쇼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부상 복귀 이후 8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하를 소화했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는 등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뽐내지 못했다.
마지막도 '새드엔딩'이었다. 커쇼는 10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 선발 등판, 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팀도 시리즈를 3연패로 마감하면서 더 이상 커쇼가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었다.
다저스의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럽게 커쇼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동안 커쇼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고, 또 부상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현역 연장을 택할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커쇼는 수술 당시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맡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고맙다"며 "내년 여름 어느 시점에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역 연장 의지는 확실하다. 결국 관건은 조건이다.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커쇼와 다저스가 2024시즌에도 동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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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역시나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타니 이외에도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커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 "행사에 앞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40인 로스터에서 빠진 선수가 한 명 있었는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커쇼였다"며 "커쇼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다저스의 투수와 포수들은 첫 훈련까지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왼쪽 어깨가 좋지 않았던 커쇼는 지난해 11월 수술대에 올랐다. 커쇼의 수술 소식을 전했던 MLB.com은 "던지는 팔에 수술을 받는 건 그의 경력에 있어서 이번이 처음이고, 2021년 10월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을 땐 PRP(자가혈청주사)를 맞았다"고 알렸다.
커쇼는 2019년 다저스와 3년 93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시즌도 1년 계약이 유력했는데, 커쇼가 수술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자유의 몸'이 된 커쇼는 현재 재활에 힘을 쏟는 중이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은 물론이고 전반기 내 복귀도 불투명하다. 현재로선 여름에 돌아오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팬페스티벌 행사에서 커쇼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고메스 단장은 "그렇다. 물론이다. 우리는 계속 커쇼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좀 더 나아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MLB.com은 "다저스 입장에서는 커쇼와 계약하면 선발진은 보험을 들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시즌 초반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빅리그에서 투수로 등판한 적이 없고 새로운 공인구와 빅리그 타자에 적응해야 하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커리어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빅리그 통산 425경기 2712⅔이닝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긴 커쇼는 2023시즌 24경기 131⅔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어깨 부상 때문에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 없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커쇼는 지난해 6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뒤 7월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몇 주간 쉬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고,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부상의 여파는 생각보다 길어졌다. 8월 11일 콜로라도전에서 복귀전을 소화한 커쇼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부상 복귀 이후 8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하를 소화했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는 등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뽐내지 못했다.
마지막도 '새드엔딩'이었다. 커쇼는 10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 선발 등판, 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팀도 시리즈를 3연패로 마감하면서 더 이상 커쇼가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었다.
다저스의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럽게 커쇼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동안 커쇼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고, 또 부상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현역 연장을 택할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커쇼는 수술 당시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맡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고맙다"며 "내년 여름 어느 시점에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역 연장 의지는 확실하다. 결국 관건은 조건이다.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커쇼와 다저스가 2024시즌에도 동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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