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교육하겠다" 퉁 치더니…토트넘 끝내 FA 기소 충격 "벤탄쿠르 최대 12경기 출전정지 중징계" 예고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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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교육하겠다" 퉁 치더니…토트넘 끝내 FA 기소 충격 "벤탄쿠르 최대 12경기 출전정지 중징계" 예고 [오피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움직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한 '팀 내 인종차별'에 철저한 교육을 약속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 판단은 아니었다.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을 향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을 기소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벤탄쿠르가 지난 6월 미디어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발전이 FA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국적, 인종, 민족적 기원에 대한 묵시적 언급이 포함되어 있기에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에 최소 6경기에서 12경기까지 중징계를 내렸다. 벤탄쿠르는 오는 19일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FA) 기소에 응답해야 한다.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잉글랜드축구협회에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2023-24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 주전급 선수들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각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을 위해 뛰었고, 벤탄쿠르는 미국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를 위해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됐던 중, 엄청난 일이 터졌다. 벤탄쿠르가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충격적인 농담을 했다. 방송 진행자가 "난 벤탄쿠르 당신의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국인 선수 유니폼을 줄 수 없냐"라고 묻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이후 어이없는 발언이 이어졌다. 벤탄쿠르는 배시시 미소를 짓더니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쪽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는 사회자도 "아 그렇지"라며 맞장구쳤고 둘은 웃긴 농담이라며 폭소했다.
벤탄쿠르와 사회자는 매우 웃긴 듯 웃었지만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전 세계에 퍼지자, 벤탄쿠르는 "방송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손흥민 널 정말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상처 주려는 말이 아니었다는 걸 알거야. 사랑해 손흥민"이라며 메시지를 올렸다.
벤탄쿠르가 사과했지만 불타오른 비판 여론은 식지 않았다. 벤탄쿠르 사과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됐는데, 인스타그램 스토리 특성상 24시간 내에 게시물이 사라진다. 사과문은 하루 뒤 삭제됐고 코파아메리카 준비에 열심인 사진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인종차별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던 토트넘은 묵묵부답이었다.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가 "벤탄쿠르의 농담은 끔찍했다. 정말 어리석었다. 손흥민이 팀 동료에게 들을 만한 말은 아니었다"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토트넘 전담 기자 폴 오 키프는 "토트넘은 그렇게 부지런한 구단이 아니다. 게다가 지금은 구단 직원 대부분이 휴가를 떠났다. 당장 이 문제를 대처할 인력도 없을 것"라고 지적했지만 어떤 반응도 없었다.
토트넘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인터넷상에서 팬들간 싸움으로 번졌다. 뿔난 한국 축구 팬들이 벤탄쿠르 인스타그램에 직접 가 비판을 했다. 일부는 "벤탄쿠르 너의 딸이 불쌍하다"는 논조에 가족을 겨냥한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끝내 국제인권단체까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킥잇아웃'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걸 상당수 제보 받았다. 벤탄쿠르 발언에 관한 보고서들을 토트넘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제출했다"라고 비판했다.
일파만파 논란에 손흥민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했다. 과거 인종차별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손흥민이었지만 "벤탄쿠르와 관련 사안을 이야기했다. 실수를 했고 나에게 사과했다. 뭔가 공격적인 의도는 아니었다. 우린 형제고 아무것도 바뀌는 건 없다. 우리는 하나다. 토트넘에서 다시 만나 한 팀으로 싸울 것"이라며 동료를 보듬었다.
손흥민의 입장문 이후 꽤 오래 침묵을 지켰던 토트넘이 공식적인 입장을 냈다. 이들은 "손흥민이 새로운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하겠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구단은 이 문제에 긍정적인 결과를 만드는데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도움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 목표에 따른 모든 선수들을 위한 추가 교육도 포함될 것"이라고 알렸다.
벤탄쿠르-손흥민-토트넘까지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달랐다. 3개월이 지난 뒤 벤탄쿠르에게 출전 정지 중징계를 예고했다. 벤탄쿠르 징계가 확정된다면, 갈 길 바쁜 토트넘의 팀 운영에도 큰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박대성 기자([email protected])
손흥민 인종차별 "교육하겠다" 퉁 치더니…토트넘 끝내 FA 기소 충격 "벤탄쿠르 최대 12경기 출전정지 중징계" 예고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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