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와 ACL2 첫판 앞둔 전북 "한국에서부터 인조잔디 적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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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조잔디에서 하다 보니 어려움이 예상돼 한국에서부터 인조잔디에서 훈련하며 대비했습니다."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2) 첫 경기를 인조잔디 위에서 치르게 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전북과 세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 클럽대항전의 체계가 바뀌었다. 기존 챔피언스리그(ACL)가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하위 대회 격인 ACL2로 나뉘어 치러진다.
전북은 2023시즌 K리그1 4위 팀 자격으로 ACL2에서 경쟁하게 됐다.
첫 상대인 세부는 2024년 필리핀 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ACL2에 진출했다.
전력에서 전북이 우위에 있지만, 한국 선수들이 많이 경험하지 못한 인조잔디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는 건 불안 요소다.
전북은 필리핀으로 오기 전 인조잔디에서 훈련하며 현지 적응력을 최대한 높이려고 했다.
김 감독은 "현지의 인조잔디도 우리가 훈련한 곳과는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으나,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과 며칠 동안 즐겁게 훈련하고 미팅하며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세부의 전력에 대해서는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정보가 확실치는 않지만, 외국인 선수가 많이 보강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튀르키예 자본이 유입되며 필리핀 팀들이 좋아진다고 들었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번 원정 선수단에는 B팀의 준프로 선수들이 대거 포함했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다. B팀 경기에서 유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기량을 평가해보겠다"면서 "이번 원정 선수단이 '베스트'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참여한 선수들 모두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트라이커 박재용은 "아무리 세부에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잘 준비돼 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생각지 못한 부분에 변수가 있을 것이다. 빨리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한 골 나오고 두 골 나온다면 충분히 더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와 ACL2 첫판 앞둔 전북 "한국에서부터 인조잔디 적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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