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광주시교육청, 학교시설 공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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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지에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운동장·주차장 개방
[광주시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운동장과 주차장을 개방하고 지자체와 함께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지역과 상생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은 20일 옛 경양초등학교 부지에서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는 총 13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스포츠클라이밍, 가상현실 체험장, 영유아 놀이방, 문화예술공간, 돌봄공간, 교원 연구활동 공간 등으로 구성돼 모든 연령대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교원 연구공간인 '교사성장마루'는 수업성장, 나눔, 연구활동, 소통, 힐링 등의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교육청은 2021년 광주 북구가 문화·예술·체육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자 경양초 이전으로 비어있던 부지와 공사비 25%를 지원했다.
일곡중학교도 지난 4월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탈바꿈하게 됐다.
복합커뮤니티 교실과 마을 온실, 맨발 산책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028년 3월 개교하는 신가2중학교에는 청소년문화센터와 체육관이 들어선다.
시교육청의 '열린 학교' 정책은 주차장·학교시설 개방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치구 등과 협의를 거쳐 북구 3개교, 서구 8개교, 광산구 2개교 등 총 13개 학교의 주차장 311면을 개방했다.
평일에는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주말·공휴일은 24시간 개방하면서 골목길 주차난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명절이면 교육청 본청, 지원청, 광주교육연구정보원, 주요 기관, 학교 등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했다.
시교육청은 개방이 가능한 학교 강당과 운동장도 개방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마을이 학교이고, 학교는 지역민의 문화·예술·체육공간이 되는 교육공동체 시대"라며 "지역민도 마음껏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학교들이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과 함께"…광주시교육청, 학교시설 공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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