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큐’ 상금 없애니 더 자주 나오네…PBA 4차전서 무려 7방 ‘단일대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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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큐’ 상금 없애니 더 자주 나오네…PBA 4차전서 무려 7방 ‘단일대회 최다’
상금이 폐지되니 퍼펙트큐가 더 많이 나오네.
추석 연휴에 열린 프로당구 4차전에서 퍼펙트큐가 무려 7방이나 터졌다. 이는 프로당구 역대 단일투어 최다 퍼펙트큐 기록이다.
최근 막을 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서 PBA와 LPBA 통틀어 퍼펙트큐(한큐에 15점으로 세트를 끝내는 경우, LPBA는 11점)가 총 7차례나 나왔다.
이는 프로당구 6시즌 만에 나온 단일투어 최다 퍼펙트큐 기록으로, 종전까지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4회)이 최다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대회 첫 퍼펙트큐를 기록한 선수에게 지급하던 퍼펙트큐 상금(1000만원)이 올 시즌부터는 폐지됐다.
포문은 응오딘나이(SK렌터카다이렉트)가 열었다. 응오는 PBA투어 4차전 첫 날인 12일 조연박과의 12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다 4세트 1이닝 공격에서 하이런15점을 달성했다. 응오는 다만 이어진 승부치기에선 2: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2호 퍼펙트큐는 이틀 뒤 열린 LPBA 16강전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한지은(에스와이바자르)으로,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2이닝 째 11점장타를 뽑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미 지난시즌 왕중왕전서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를 상대로 퍼펙트큐(9점)를 친 바 있는 한지은은 4개투어만에 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3호는 같은날 열린 김민영(우리원위비스)-오수정 16강전서 나왔다. 김민영은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2세트서 첫 4이닝 동안 연속공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5이닝 째 하이런11점을 폭발하며 단숨에 세트를 끝냈다. 김민영은 이후 오수정과 접전을 펼치다 세트스코어 3:2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PBA 32강전(15일)에선 무려 세 명이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이상대(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중 승리한 선수는 사이그너 뿐이었다. 이상대는 엄상필(우리원위비스), 카시도코스타스는 이영훈1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퍼펙트큐를 치고도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 7호 퍼펙트큐는 8강전(17일)에서 나왔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하나페이)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와 벌인 명승부에서 나왔다. 초클루는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세트 들어 초구에 하이런15점을 쳐 기세를 회복했고, 이후 공격감각을 유지하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결승까지 올랐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김동우 MK빌리어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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