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역투' 박진 첫 선발승…롯데, KIA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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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롯데 박진이 호투하고 있다. 불펜 요원인 박진은 이날 선발로 나와 3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4.9.1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롯데 자이언츠가 의미 있는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롯데 선발로 등판한 박진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 타선을 맞아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쳐 프로에서 첫 선발승을 따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든 KIA(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24 정규시즌 우승을 한 KIA 타이거즈의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주장 나성범이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 허구연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9.25
박진은 시속 140㎞ 중반대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에 커브까지 적절하게 섞어가며 던져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롯데 타선은 0-1로 뒤진 3회 집중타로 KIA 선발 양현종을 두들겼다.
8번 타자 박승욱부터 시작해 정보근, 황성빈, 빅터 레이예스, 고승민까지 5연속 안타로 이어졌다.
무사 1, 2루에서 나온 황성빈의 1타점 2루타,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 고승민의 1타점 3루타로 4-1을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1타점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시즌 29번째 전석 매진(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전석 매진을 이룬 관중들이 응원하며 관전하고 있다. 2024.9.25
경기에 앞서서 KIA는 정규시즌 1위 트로피를 받고, 2017년 통합 우승 당시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전 감독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김기태 전 감독 포옹하는 양현종(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시구자로 나선 김기태 전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2024.9.25
김 전 감독은 선발 투수 양현종과 뜨겁게 포옹해 올 시즌 29번째로 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양현종은 2회 송진우(3천3이닝)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2천500 투구이닝을 돌파하고, 4회에는 역대 최초로 10년 연속 170 투구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양현종은 3회 집중타 때문에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5패(11승)를 떠안았다.
40홈런-40도루에 홈런 2개만을 남긴 KIA 김도영은 첫 타석 3루타, 두 번째 타석 단타로 4타수 2안타를 쳤다.
'QS 역투' 박진 첫 선발승…롯데, KIA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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