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위디 선발 카드 적중’ DB, 소노 6연패 몰아넣으며 연패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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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소노를 6연패로 몰아넣었다.
원주 DB가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74로 승리했다.
자칫하면 연패 위기로 몰릴 뻔한 DB는 고양 소노를 잡으며 한숨 돌리게 됐다. 시즌 32승 10패를 기록한 DB는 2위 KT와 게임차를 4경기로 유지하게 됐다. 제프 위디가 15점 14리바운드로 승리 일등공신이었고 강상재도 20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소노는 6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정현이 20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좀처럼 터져 나오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소노는 시즌 13승 28패, 정관장에 0.5경기 뒤진 9위로 떨어졌다.
DB는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이정현과 전성현이 없는 소노에 일격을 맞았다. 김주성 감독은 김종규, 강상재, 로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했음에도 치나누 오누아쿠를 쉽게 넘어서지 못했다.
맞대결을 복기한 김주성 감독은 세로 수비에 강점을 지닌 제프 위디 선발 카드를 뽑아들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40초 만에 위디는 2반칙을 범하며 본래의 움직임을 가져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위디는 적극적으로 오누아쿠를 외곽으로 밀어내며 야투 성공률을 떨어뜨렸고 공격에서도 투맨 게임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27-23으로 1쿼터를 앞선 DB는 2쿼터부터 트리플 포스트를 선보였다. DB의 트리플 포스트는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공격에서 5분 동안 2점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DB는 이정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득점 봉쇄에 성공했고 로슨이 공격을 몰아치며 46-38로 달아났다.
3쿼터부터 DB가 급격하게 분위기를 탔다. 위디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옵션은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수비 성공 이후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가 불 뿜으며 격차는 두자릿 수로 향했다. 위디를 앞세워 18점 차(66-48)까지 벌린 DB는 벤치 멤버들까지 기용하며 여유롭게 3쿼터를 마쳤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흘려보낸 DB는 재차 주축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현준은 날카로운 패스로 쉽게 동료들의 찬스를 창출했고, 강상재와 김영현은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별다른 위기는 없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DB가 소노에 6연패 아픔을 안겼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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