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학력제로 2학기 대회 못나가는 초·중 운동선수 3천6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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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김재원…"고교 선수는 구제책 있어 초·중 선수 차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11일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11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학업 성적이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 운동선수의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최저학력제' 적용을 받아 올 2학기부터 실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학생 선수가 3천6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30일 교육부에서 받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학기 성적이 최저학력제 기준에 못 미치는 학생 선수는 초등학생 488명, 중학생 3천18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학기 성적이 기준에 미달한 이 학생 선수들은 2024학년도 2학기에 해당하는 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열리는 모든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이 가운데 일부 학생의 경우 법원에 최저학력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해 경기 출전을 허가받았으나, 대다수는 경기에 나갈 수 없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고등학생 선수 중에선 1천687명이 최저학력제 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고등학생의 경우 초등·중학생과 달리 온라인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최저학력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키우겠다는 취지로 올해 시행됐으며, 지난 1학기 성적을 토대로 해 이번 2학기부터 출전 금지 조치가 실제 적용되고 있다.
김 의원은 "학생 선수들을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학력을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며 "특히 구제책이 있는 고등학생과 달리 초등·중학생만 제도적으로 차별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라고 말했다.
"최저학력제로 2학기 대회 못나가는 초·중 운동선수 3천6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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