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디에이고, 다저스와 2년 만에 디비전시리즈서 재격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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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이변 디트로이트·캔자스시티, 강팀 꺾고 AL 디비전시리즈 진출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역사적인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서울시리즈를 치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2년 만에 재격돌한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1위로 4번 시드를 받은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 2차전에서 5번 시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5-4로 따돌렸다.
전날 1차전에서 애틀랜타를 4-0으로 꺾은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디비전시리즈에 올라 NL 승률 1위 팀이자 같은 서부지구 우승팀인 다저스와 6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진출을 놓고 다툰다.
다저스는 정규리그에서 샌디에이고를 5경기 차로 밀어내고 서부지구 우승을 거머쥐고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했다.
샌디에이고는 지구 우승팀을 제외한 NL 팀 중 가장 승률이 높은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첫 관문인 WC를 가뿐히 통과했다.
2타점 3루타로 쐐기 박은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두 팀은 NL 서부지구 우승을 향해 치열하게 다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샌디에이고가 8승 5패로 다저스를 앞섰다.
2년 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다저스는 이번에 설욕을 노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2회에 카일 히가시오카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이루고 연속 3안타로 잡은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와 잭슨 메릴의 2타점 3루타를 엮어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애틀랜타 마이클 해리스의 투런포에 5-4로 쫓겼으나 9회 등판한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1점의 우위를 지켜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잡았다.
역전 결승 투런 홈런 터뜨리고 기뻐하는 밀워키 미첼[Mandatory Credit: Benny Sieu-Imagn Images]
NL 중부지구 우승팀인 3번 시드의 밀워키 브루어스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WC 2차전에서 6번 시드 뉴욕 메츠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밀워키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 잭슨 추리오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3-3 동점을 이루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개럿 미첼의 우중월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 팀의 3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휴스턴을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디트로이트 선수단[Mandatory Credit: Thomas Shea-Imagn Images]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언더독'(약팀)으로 평가받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강팀을 차례로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AL 6번 시드로 10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선 디트로이트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WC 2차전에서 리그 서부지구 챔프이자 3번 시드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휴스턴을 무너뜨린 디트로이트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인 2번 시드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격돌한다.
디트로이트를 디비전시리즈로 이끈 힌치 감독[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거함 휴스턴을 침몰시킨 디트로이트의 사령탑은 휴스턴에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긴 A.J. 힌치 감독이다.
힌치 감독은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돼 2019년 시즌 후 구단에서 해임되고 나서 MLB 사무국의 1년 무보수 자격 징계를 거쳐 2021년 디트로이트 지휘봉을 잡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디트로이트는 1-2로 뒤진 8회초 1사 후 연속 안타로 엮은 1, 3루에서 휴스턴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폭투로 2-2 동점을 이뤘다.
볼넷 2개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쿠바 출신 대타 안디 이바녜스가 휴스턴 좌완 구원 조시 헤이더를 싹쓸이 2루타로 두들겨 5-2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던 휴스턴은 디트로이트의 예상을 깬 일격에 힘없이 무너져 가을 야구 첫판에서 짐을 쌌다.
6회 결승 내야 안타를 친 캔자스시티의 간판타자 보비 위트 주니어[Mandatory Credit: Tommy Gilligan-Imagn Images]
AL 5번 시드 캔자스시티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른 WC 2차전에서 2-1로 이겨 2승 무패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월드시리즈에서 축배를 든 이래 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캔자스시티는 예상을 깨고 두 경기에서 18이닝 동안 볼티모어를 단 1득점으로 묶은 막강한 방패를 앞세워 첫 관문을 기분 좋게 넘었다.
3일 현재 MLB 포스트시즌 대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차전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캔자스시티의 1-0 승리에 앞장선 간판타자 보비 위트 주니어는 이날도 1-1로 맞선 6회 2사 1, 3루에서 2루수 내야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2번 시드의 클리블랜드와, 캔자스시티는 1번 시드의 뉴욕 양키스와 6일부터 디비전시리즈에서 대결한다.
MLB 샌디에이고, 다저스와 2년 만에 디비전시리즈서 재격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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