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월드클래스!" 토트넘 감독 극찬, 수비진 '얼음'→미친 크로스에 푹 빠졌다... 아시안컵 끝난 뒤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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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손흥민(왼쪽)을 안아주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포스테코글루(오른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32)은 손흥민이다. 토트넘 홋스퍼 복귀 후 첫 경기 만에 찬사를 받고 있다.
영국 '미러'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심판이 휘슬을 불 때까지 승리를 믿는다. 팬들을 위해 더 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전에 교체 출전해 브레넌 존슨(21)의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후반전에 경기를 뒤집었다. 마타 파페 사르(22)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막바지 존슨의 역전골 덕에 승리를 가져왔다.
단연 경기를 뒤집은 건 손흥민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브라이튼전 후반 17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같이 교체 투입 된 브레넌 존슨과 결승골을 합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도움 1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92%(11/12), 기회 창출 2회, 큰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7.0으로 호평받았다.
감독도 놀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손흥민을 배려해 교체로 투입했다. 손흥민이 도움까지 기록하자 그는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이 증명한다. 팀의 상황과 관계없이 그는 득점 상위권에 있었다"라며 "다만 손흥민이 속한 국가가 그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손흥민의 능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소리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이 브라이튼전 로드리고 벤탄쿠르(오른쪽)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 시작 전 토트넘에 부임한 신임 감독이다. 손흥민을 토트넘 역사상 첫 비 유럽인 주장으로 내세웠다. 호주 국가대표팀, 일본 J리그 등 아시아 무대가 익숙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잘 알고 있었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손흥민의 공격 잠재력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 이미 12골을 넣은 상황이었다.
브라이튼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넣고 싶었다. 만약 토트넘이 절박한 상황이었다면 스타팅에 포함됐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피로도가 걱정됐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이유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두 번의 연장전을 뛰었다. 요르단전에서도 꽤 지칠 만했다"라고 분석했다.
존슨의 득점은 손흥민이 만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간단해 보일지 모르지만, 쏘니(손흥민)의 능력은 확실히 뛰어났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내린다. 다른 선수라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손흥민의 도움을 극찬했다.
브라이튼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브레넌 존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라이튼전 득점자 마타 파페 사르(왼쪽)와 존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국가대표팀에서 경기력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최근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한동안 소속팀 토트넘을 떠났다. 매 경기 풀타임 고군분투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60)이 이끄는 한국은 4강 요르단과 경기에서 0-2로 졌다. 요르단은 11일 열린 결승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쩌면 손흥민이 뛰는 국가가 그에게 불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며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보라.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에서 팀의 부진과 상관없이 득점 순위 상위권에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극찬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한 달 넘게 팀을 떠나고도 이미 12골을 몰아쳐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4위다. 토트넘 내에서는 히샤를리송(10골)을 제치고 여전히 1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였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돌아온 손흥민을 배려했다. 지난 7일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3일 호주전에서는 12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 후 승부차기 키커로까지 나왔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튼전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을 빼줬다.
브라이튼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사르가 중원을 맡았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브라이튼전 승리 후 활짝 웃는 페드로 포로.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브라이튼은 4-3-3으로 나왔다. 미토마 가오루가 왼쪽 공격수로 나왔다. 대니 웰벡, 파쿤도 부오나노테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아담 랄라나, 빌리 길모어, 파스칼 그로스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페브리스 에스투피냔, 루이스 덩크, 얀 폴 반 헤케, 타릭 램프티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제이슨 스틸이 지켰다.
선제골은 브라이튼이 기록했다. 전반 15분 만에 브라이튼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토트넘은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기록했다. 상대가 박스 안에서 공을 뺏자 이를 막아서려던 판 더 펜이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그로스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넣었다.
토트넘은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21분 히샤를리송은 문전 침투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슈팅은 골키퍼 몸에 걸렸다. 베르너의 재차 슈팅은 수비수가 막아냈다.
브라이튼은 물러나지 않았다. 라인을 높게 올려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방 압박으로 또 공을 뺏어냈다. 29분 미토마는 문전 쇄도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비카리오가 간신히 쳐냈다.
경기력은 박빙이었다. 전반전 토트넘과 브라이튼은 볼 점유율 53대 47로 팽팽했다. 예상 골(xG)도 0.84대 0.96으로 비슷했다. 큰 기회는 오히려 토트넘이 두 번 있었다.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빗나간 게 컸다. 전체 슈팅은 7대 4로 토트넘이 많았지만, 유효 슈팅은 브라이튼이 3개로 토트넘(2개)을 넘었다. 비카리오가 추가 실점 기회를 막았다.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벤탄쿠르.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손흥민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존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후반전 초반 브라이튼은 안수 파티를 교체 투입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사르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사르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행운이 따른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방 라인을 싹 바꿨다. 베르너와 클루셉스키가 벤치로 들어왔다. 손흥민과 존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벤탄쿠르 대신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토트넘 선수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공격수들이 바뀐 뒤 토트넘은 한층 유기적으로 전방에서 볼을 돌렸다. 손흥민은 정확한 패스로 측면 침투하는 존슨을 찾았다.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힘없이 흘러갔다.
경기 막바지까지 몰아치던 토트넘은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전 종료 직전 존슨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이튼의 골문 상단을 갈랐다. 손흥민이 만든 골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은 빠른 쇄도로 브라이튼 측면을 허물었고,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존슨이 발만 갖다 대면 득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토트넘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4위를 탈환했다.
선두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24경기 14승 5무 5패 승점 47을 기록했다. 3위 아스널(23경기 49점), 2위 맨체스터 시티(23경기 52점), 1위 리버풀(24경기 54점) 순이다. 아스톤 빌라(23경기 승점 46)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지만,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경기 승점 38)와 격차는 확실히 벌렸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10-10(골-도움)을 바라볼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 손흥민은 당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손흥민은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돌아온 토트넘은 시즌 후반기 프리미어리그만을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이 없을 때 토트넘은 맨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졌다. 오는 18일에는 황희찬과 맞대결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홈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만난다.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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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심판이 휘슬을 불 때까지 승리를 믿는다. 팬들을 위해 더 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전에 교체 출전해 브레넌 존슨(21)의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후반전에 경기를 뒤집었다. 마타 파페 사르(22)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막바지 존슨의 역전골 덕에 승리를 가져왔다.
단연 경기를 뒤집은 건 손흥민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브라이튼전 후반 17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같이 교체 투입 된 브레넌 존슨과 결승골을 합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도움 1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92%(11/12), 기회 창출 2회, 큰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7.0으로 호평받았다.
감독도 놀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손흥민을 배려해 교체로 투입했다. 손흥민이 도움까지 기록하자 그는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이 증명한다. 팀의 상황과 관계없이 그는 득점 상위권에 있었다"라며 "다만 손흥민이 속한 국가가 그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손흥민의 능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소리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이 브라이튼전 로드리고 벤탄쿠르(오른쪽)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 시작 전 토트넘에 부임한 신임 감독이다. 손흥민을 토트넘 역사상 첫 비 유럽인 주장으로 내세웠다. 호주 국가대표팀, 일본 J리그 등 아시아 무대가 익숙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잘 알고 있었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손흥민의 공격 잠재력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 이미 12골을 넣은 상황이었다.
브라이튼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넣고 싶었다. 만약 토트넘이 절박한 상황이었다면 스타팅에 포함됐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피로도가 걱정됐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이유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두 번의 연장전을 뛰었다. 요르단전에서도 꽤 지칠 만했다"라고 분석했다.
존슨의 득점은 손흥민이 만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간단해 보일지 모르지만, 쏘니(손흥민)의 능력은 확실히 뛰어났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내린다. 다른 선수라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손흥민의 도움을 극찬했다.
브라이튼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브레넌 존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라이튼전 득점자 마타 파페 사르(왼쪽)와 존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국가대표팀에서 경기력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최근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한동안 소속팀 토트넘을 떠났다. 매 경기 풀타임 고군분투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60)이 이끄는 한국은 4강 요르단과 경기에서 0-2로 졌다. 요르단은 11일 열린 결승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쩌면 손흥민이 뛰는 국가가 그에게 불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며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보라.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에서 팀의 부진과 상관없이 득점 순위 상위권에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극찬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한 달 넘게 팀을 떠나고도 이미 12골을 몰아쳐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4위다. 토트넘 내에서는 히샤를리송(10골)을 제치고 여전히 1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였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돌아온 손흥민을 배려했다. 지난 7일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3일 호주전에서는 12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 후 승부차기 키커로까지 나왔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튼전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을 빼줬다.
브라이튼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사르가 중원을 맡았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브라이튼전 승리 후 활짝 웃는 페드로 포로.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브라이튼은 4-3-3으로 나왔다. 미토마 가오루가 왼쪽 공격수로 나왔다. 대니 웰벡, 파쿤도 부오나노테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아담 랄라나, 빌리 길모어, 파스칼 그로스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페브리스 에스투피냔, 루이스 덩크, 얀 폴 반 헤케, 타릭 램프티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제이슨 스틸이 지켰다.
선제골은 브라이튼이 기록했다. 전반 15분 만에 브라이튼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토트넘은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기록했다. 상대가 박스 안에서 공을 뺏자 이를 막아서려던 판 더 펜이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그로스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넣었다.
토트넘은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21분 히샤를리송은 문전 침투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슈팅은 골키퍼 몸에 걸렸다. 베르너의 재차 슈팅은 수비수가 막아냈다.
브라이튼은 물러나지 않았다. 라인을 높게 올려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방 압박으로 또 공을 뺏어냈다. 29분 미토마는 문전 쇄도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비카리오가 간신히 쳐냈다.
경기력은 박빙이었다. 전반전 토트넘과 브라이튼은 볼 점유율 53대 47로 팽팽했다. 예상 골(xG)도 0.84대 0.96으로 비슷했다. 큰 기회는 오히려 토트넘이 두 번 있었다.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빗나간 게 컸다. 전체 슈팅은 7대 4로 토트넘이 많았지만, 유효 슈팅은 브라이튼이 3개로 토트넘(2개)을 넘었다. 비카리오가 추가 실점 기회를 막았다.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벤탄쿠르.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손흥민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존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후반전 초반 브라이튼은 안수 파티를 교체 투입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사르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사르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행운이 따른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방 라인을 싹 바꿨다. 베르너와 클루셉스키가 벤치로 들어왔다. 손흥민과 존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벤탄쿠르 대신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토트넘 선수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공격수들이 바뀐 뒤 토트넘은 한층 유기적으로 전방에서 볼을 돌렸다. 손흥민은 정확한 패스로 측면 침투하는 존슨을 찾았다.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힘없이 흘러갔다.
경기 막바지까지 몰아치던 토트넘은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전 종료 직전 존슨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이튼의 골문 상단을 갈랐다. 손흥민이 만든 골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은 빠른 쇄도로 브라이튼 측면을 허물었고,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존슨이 발만 갖다 대면 득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토트넘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4위를 탈환했다.
선두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24경기 14승 5무 5패 승점 47을 기록했다. 3위 아스널(23경기 49점), 2위 맨체스터 시티(23경기 52점), 1위 리버풀(24경기 54점) 순이다. 아스톤 빌라(23경기 승점 46)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지만,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경기 승점 38)와 격차는 확실히 벌렸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10-10(골-도움)을 바라볼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 손흥민은 당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손흥민은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돌아온 토트넘은 시즌 후반기 프리미어리그만을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이 없을 때 토트넘은 맨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졌다. 오는 18일에는 황희찬과 맞대결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홈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만난다.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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