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김우민, 4관왕으로 대회 마감…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9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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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체고 3학년 윤지환, 하루에 두 번 배영 50m 한국 신기록 수립
(창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계영 800m 결승에서 강원도청 김우민이 역영하고 있다. 2024.10.13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다운 실력을 뽐내며 자유형 400m 정상을 지켰다.
김우민은 15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7초0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이호준(제주시청·3분48초52)은 경기 중반까지 김우민과 나란히 역영하며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김우민이 후반부에 크게 앞서가며 1초 이상 뒤처진 기록으로 들어왔다.
3위는 김영현(안양시청·3분51초45)이 차지했다.
김우민 '더 빠르게!'(창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에서 김우민이 역영하고 있다. 2024.10.12
앞서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김우민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까지 이변 없이 우승했다.
김우민은 2024 파리 올림픽 이 종목 결승에서 3분42초50에 골인해 루카스 마르텐스(독일·3분41초78)와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2초21)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 선수의 올림픽 수영 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 박태환(자유형 200·400m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었다.
금메달 목에 건 강원도청 선수들(창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계영 800m 결승에서 우승한 강원도청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김민준, 양재훈. 2024.10.13
김우민은 오후에 열린 계영 400m 남자 일반부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4관왕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민준∼양재훈∼김우민∼황선우 순으로 명단을 짠 강원은 3분16초70에 레이스를 마치고 정상에 올랐다. 2위는 대구(3분18초41), 3위는 경기(3분19초65)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 계영 400m와 800m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또한 황선우도 자유형 200m에 이어 계영 400m와 800m까지 3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혼계영 400m 출전을 앞두고 있다.
계영 800m 8연속 우승을 달성한 경북 김서영[올댓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여자수영을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인 김서영(30·경북도청)은 전국체전 개인혼영 200m 9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여자 일반부에서 2분12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눌렀다.
2위 이송은(전라북도체육회·2분14초58)보다 2초 가까이 앞섰다.
김서영은 제주 일원에서 열린 제95회 대회 이 종목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코로나19로 일반부 대회가 열리지 않은 2년을 제외하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김서영은 곧이어 열린 계영 400m 여자 일반부에서 경북 소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이 됐다.
홍진영∼조현주∼박수진∼김서영 순으로 100m씩 역영한 경북은 3분44초74의 기록으로 1위를 했다.
2위는 울산(3분36초54), 3위는 전북(3분46초54)으로 멀찍이 앞서간 경북 대신 4위 대전(3분46초68)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메달을 가져갔다.
개인혼영 200m 남자 일반부에서는 김지훈(대전광역시청)이 1분58초95에 골인해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부문 한국 기록은 황선우가 서울체고 재학 시절 수립한 1분58초04다.
배영 50m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딴 윤지환[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영 50m에서는 남자 한국 신기록이 하루에만 두 번 나왔다.
강원체고 3학년인 윤지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배영 50m 남자 고등부 예선에서 24초85로 경기를 마치고 지난 4월 자신이 세운 기존 한국 기록(24초87)을 0.02초 앞당겼다.
그리고 오후에 열린 배영 50m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는 24초67로 기록을 또 단축하고 한국 기록을 불과 6시간 만에 갈아치웠다.
하루에 신기록을 두 번 수립한 윤지환은 대한수영연맹이 주는 한국 신기록 포상금(100만원)도 두 차례 받는다.
신장 190㎝, 윙스팬 2m로 단거리에 적합한 체격 조건을 갖춘 윤지환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4초96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윤지환은 다가올 2025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전국체전] 김우민, 4관왕으로 대회 마감…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9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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