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막바지 상임위 곳곳서 불출석 증인들 동행명령장 발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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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동행명령 집행 불발…입원한 증인 찾아가기도
국토위, 野주도 '대통령 관저 증축공사' 업체 관계자 3명에 동행명령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0.22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조다운 기자 = 국정감사 막바지인 24일 상임위 곳곳에서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가 잇따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등 불출석 증인 2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으나 모두 집행이 불발됐다.
이 회장은 문체위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동행명령장이 전달되지 않았다.
문체위 소관 기관장인 이 회장은 전날 낸 불출석 사유서에서 "남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입지 선정 관련 업무 협약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출석하기 어렵다"며 윤성욱 체육회 사무총장이 대신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문체위 여야 의원들은 지난 22일 체육회 국감에서 이 회장에 대해 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최 비서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동행명령장 집행이 불발됐다.
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문체위 행정실 직원과 함께 강남의 한 병원에서 허리 시술을 하고 입원해있는 최 비서관을 찾아 동행명령장을 전달했으나, 최 비서관은 몸 상태를 이유로 동행을 거부했다.
이 의원은 회의에서 "문체위를 대표해 동행명령에 응할 수 없는 사유에 대해 질의하려고 하니 심장이 뛰어 오늘은 질문을 받을 수 없다고 답해, 다음 문체위 현안질의나 청문회 자리에서 다시 보자는 말을 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전 KTV 방송기획관을 지낸 최 비서관의 경우 지난해 김건희 여사의 KTV 국악 공연장 방문과 관련해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건강상의 사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국토교통위원회도 이날 종합감사에 불출석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 참여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야당 주도로 발부했다.
동행명령 대상은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의사를 밝힌 김태영 21그램 대표, 이재선 원탑종합건설 대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 등 관저 의혹 관계자 3명이다.
여당은 "정치 쇼를 하면 안된다"며 반발했지만 민주당 소속 맹성규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 주도로 안건을 의결했다.
교육위원회는 증인으로 채택했던 한경국립대 설민신 교수와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은 안건 상정 때 회의장을 떠나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교육위 야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해 설 교수를, 교수 부정 채용 의혹 논란과 관련해 김 이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서기석 KBS 이사장과 우오현 SM그룹 회장에 대한 국감 동행명령장 발부안을 표결에 부쳐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야당 의원들은 서 이사장에게 전날 KBS 이사회가 박장범 앵커를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한 과정과 이유에 대해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회장에게는 SM그룹이 UBC울산방송 최대주주로서 방송법 위반 의혹과 방송국 자산 유용 의혹을 질의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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