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9타’ 놓친 송민혁 “모든 것이 잘 된 ‘무아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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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59타’ 놓친 송민혁 “모든 것이 잘 된 ‘무아지경’이었다”
‘꿈의 59타’를 아쉽게 놓친 송민혁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상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송민혁은 31일 전북 장수골프리조트 사과, 나무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묶어 11언더파 60타를 쳤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승혁(9언더파 6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주는 KPGA투어 선수들에게 다소 낯설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됐다. 장수골프리조트도 2017년 카이도 드림 오픈 이후 7년 만에 KPGA투어 대회가 열려 송민혁 등 출전 선수 102명에게 익숙하지 않다. 특히 송민혁은 지난해 K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를 수석으로 통과한 신인이기에 더욱 쉽지 않은 무대다.
오전조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친 송민혁은 "정말 모든 것이 잘 된 하루였다. ‘무아지경’이었다"면서 "샷과 퍼트 모두 원하는 대로 구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경기해본 적은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한 번 이 코스를 경험한 뒤 프로암과 공식연습이 낯선 코스를 경험한 전부라고 밝힌 송민혁은 "그린이 조금만 실수해도 말도 안 되게 타수를 잃을 것 같다. 정말 어렵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QT를 수석으로 통과했지만 현재 송민혁은 명출상(신인상) 포인트 랭킹 4위(707.94)다. 현재 선두인 김백준(1085.88)과 격차는 377.94다. 이 대회에서 송민혁이 3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김백준이 43위 미만의 순위에 그칠 경우 송민혁이 신인상 포인트 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단독 선두로 첫날을 장식한 송민혁은 "목표는 우승이다. 아직 3라운드가 남았고 타수를 최대한 줄여야 우승할 수 있다"면서 "신인상은 생애 한 번뿐인 상이라 꼭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해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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