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염탐' 캐나다 여자축구, 잘못된 관행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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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상대 팀 훈련 장면을 드론으로 염탐하다가 걸려 망신당한 캐나다 여자축구가 "용납할 수 없는 잘못된 관행을 이어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축구협회가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통해 '드론 염탐' 스캔들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고 "용납할 수 없는 관행이 반복된 결과"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축구협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 보고서를 전달받았다.
케빈 블루 캐나다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독립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1차 검토한 결과, 올림픽 기간 발생한 드론 염탐 사건은 그간 이어져 온 용납할 수 없는 잘못된 문화와 대표팀 내 관리 감독 부재의 결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블루 사무총장은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일지 고민하고 있다. 이 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다음 주 중으로 조사 보고서에 명시된 주요 결론과 향후 사태 처리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여자축구는 올림픽 조별리그를 앞두고 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을 드론으로 염탐하다가 적발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6 삭감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조별리그 3연승으로 '승점 3'을 쌓았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캐나다 대표팀은 이 사건에 연루된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와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을 팀에서 제외하고,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다.
FIFA는 프리스트먼 캐나다 감독과 맨더 코치,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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