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폭풍활약' 효과인가...사리 감독, 'UCL 16강 탈락+리그 9위 추락' 라치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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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라치오를 떠난다는 소식이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리 감독은 방금 라치오 감독직을 사임했다. 그는 오늘 오후 일찍 클럽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도 "사리 감독의 라치오 재임은 오늘 공식적으로 끝난다.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라치오는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과 함께 심각한 고민에 직면했다. 사리 감독은 이 상황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오후 3시쯤 이 결정이 직원, 팀, 경영진에게 전달되었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최종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라치오는 최근 부진에 휩싸였다. 리그 28경기에서 12승 4무 12패를 거두며 9위까지 내려왔다. 리그에서의 최근 흐름도 점점 추락했다. 피오렌티나와 AC 밀란에 연달아 패하고, 리그 13위에 위치한 우디네세에도 패하면서 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의 희망을 꿈꿨다. 그러나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결국 16강에서 탈락했다. 부진에 빠져있던 뮌헨은 공교롭게도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선발 출전한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합 등의 효과에 힘입은 승리로 분위기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16강 탈락으로 인해 사리 감독의 입지에 빨간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비판이 잇따랐고, 경질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들은 사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우디네세전 패배까지 더해 최근 공식전 4연패를 기록하면서 사리 감독이 라치오와 이별 수순을 밟게 됐다.
사리 감독은 2021년 6월부터 라치오에 부임했다. 오랜 감독 경력을 가진 그는 나폴리를 비롯해 주로 이탈리아 팀들을 이끌었다. 2018-19시즌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난 뒤 유벤투스에 부임해서 2019-20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라치오에서 지난 시즌 우승한 나폴리의 뒤를 이어 준우승을 달성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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