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한 김아림, 소렌스탐 대회서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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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코르다, 복귀전서 2년 만의 정상 탈환 정조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아림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4·스웨덴)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연승을 노린다.
김아림은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49야드)에서 열리는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에 출전한다.
LPGA 투어는 9월 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아시안 스윙' 4개 대회를 치렀고, 지난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롯데 챔피언십을 마친 뒤 모처럼 미국 본토로 돌아간다.
더 안니카 드리븐은 LPGA 투어 72승을 보유한 '여제' 소렌스탐이 주최자를 맡은 대회다. 2020년 시작한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소렌스탐이 이어받으면서 현재의 이름이 됐다.
이 대회에선 2020년 김세영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21년과 2022년에 넬리 코르다(미국), 지난해엔 릴리아 부(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선 한국 선수 중 김아림의 활약이 주목된다.
김아림은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이후 4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충만한 기세로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김아림 외에 올 시즌 꾸준한 기량을 뽐내는 유해란, 초대 챔피언 김세영, 최혜진, 안나린, 임진희, 양희영, 김효주, 이미향, 이소미, 성유진 등이 출전한다.
이 대회 이후 LPGA 투어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만 출전하는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만 남겨두고 있는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58위인 김효주, 59위인 이미향 등은 이번 대회로 순위를 60위 이내로 굳혀야 하는 상황이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랭킹 1위 코르다의 복귀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코르다는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실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메이뱅크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으나 가벼운 목 부상으로 모두 기권하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 시즌 6승을 쓸어 담아 올해의 선수상(244점)을 이미 확정했고, CME 글로브 레이스(3천735.819점)와 상금(367만6천930달러) 모두 1위를 달리는 코르다는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이후엔 우승이 없다.
두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는 이 대회가 코르다로선 트로피를 추가할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세계랭킹 3위 부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며, 인뤄닝(중국·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4위), 해나 그린(호주·5위)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미국)의 참가도 눈에 띄는 점이다.
탁월한 3점 슛 능력으로 인기를 끄는 클라크는 이번 대회 프로암 경기에 출전하며, 대회장에서 열리는 여성리더 회의의 패널로도 참가한다.
"소렌스탐과 같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클라크는 소원대로 프로암에서 소렌스탐, 코르다와 함께 경기할 예정이다.
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한 김아림, 소렌스탐 대회서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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