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PGA 투어, 1천834억원 내걸고 35개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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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창립 75년째를 맞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억3천100만달러(약 1천834억원)의 총상금을 내걸고 35개 대회를 치른다.
LPGA 투어의 몰리 마쿠 서만 커미셔너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내년 LPGA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규모 1억 달러를 넘겼던 LPGA 투어는 내년에는 상금 규모를 더 키웠다.
2년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 성격의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시즌 종료 후 열리는 그랜트 손턴 인터내셔널을 제외한 정규 대회 33개의 총상금은 올해 1억1천800만달러에서 250만달러가 늘어 1천250만달러가 됐다.
경쟁적으로 상금을 올리던 메이저대회는 상금의 변화가 없지만, 메이저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 상금 규모가 8천300만달러로 늘어났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데이나 오픈이 없어지고,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과 리비에라 마야 오픈이 신설돼 정규 대회는 올해와 똑같은 33개가 치러진다.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은 5월 2∼5일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고, 리비에라 마야 오픈은 5월 23∼26일 멕시코에 개최된다.
유타주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열리기는 1964년 이후 61년 만이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역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개막전은 1월 3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최근 2년 동안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해 겨루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변함이 없다.
다만 개막전 일정이 올해보다 2주 늦춰졌고, 상금은 50만달러가 늘었다.
없어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대신 파운더스컵이 개막전에 이어 2월 7∼10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개최되고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 HSBC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 (중국) 등 아시아인스윙으로 이어진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서부 3개 주에서 4개 대회를 치르고 4월 25∼28일 텍사스주에서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린다.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은 5월 30∼6월2일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에서 개최되고 6월 20∼23일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치른다.
7월 11∼14일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8월 1일∼4일 영국 웨일스에서 개최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은 중간에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함께 유럽 3연전을 구성한다.
10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가을 아시안스윙은 뷰익 상하이(중국), BMW 챔피언십(한국), 매이뱅크 챔피언십(말레이시아), 토토 저팬 클래식(일본) 등으로 변함이 없지만, BMW 챔피언십에 이어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려 한국에서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가 개최된다.
11월 21∼24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5년 LPGA 투어는 막을 내린다.
LPGA 투어는 상금 증액과 함께 선수들이 경기 참가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되도록 내년에는 일정 지역을 묶어 대회를 개최하고 충분한 휴식 기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LPGA 투어는 뛰어난 성과를 낸 아마추어 선수는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LPGA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로 명명한 이 제도는 미국 대학 골프 성적 우수자에게 투어 카드를 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본뜬 것이지만, 대학생이 아니라도 대상이 된다는 게 다르다.
내년 LPGA 투어, 1천834억원 내걸고 35개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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