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히 공백 메웠던 우리카드 이강원, 팔꿈치 통증으로 짧은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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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경기 연속 출장하며 우리카드 측면 공격을 책임지던 이강원(34)이 팔꿈치 통증 탓에 짧게 재활한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이강원에게 몇 주 동안 휴식을 줄 생각"이라며 "이강원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앓고 있다. 오늘 갑자기 통증을 느낀 건 아닌데, 100% 회복할 때까지는 경기에 투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강원은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해 3세트 9-11에서 송명근과 교체됐고 이후에는 코트로 돌아오지 않았다.
파에스 감독은 "이강원이 최근 팔꿈치 통증을 느꼈는데 오늘은 교체를 생각할 정도로 통증이 커졌다"며 "경기에 내보내려면 훈련해야 하는데, 훈련 때도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겠나. 완전하게 회복할 때까지 아예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외국인 공격수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이강원은 20일 OK저축은행, 23일 현대캐피탈, 27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강원이 선발로 코트에 선 건, 2022년 12월 14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1년 11개월 만이었다.
23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는 11득점 하며 2022년 3월 22일 현대캐피탈전(13점) 이후 2년 8개월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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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IG 손해보험(현 KB 손해보험)에 입단한 이강원은 2016-2017시즌 325점, 2017-2018시즌 393점을 올리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점점 출전 기회가 줄었고 지난 시즌에는 단 1경기에 출전해 1득점 했다.
이번 시즌에는 1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며 자주 코트에 서더니 아히가 다친 뒤에는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파에스 감독은 27일 경기 전에 "이강원은 팀에 헌신하는 선수다. 키(198㎝)가 아주 크진 않지만, 블로킹 능력이 있고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한다"며 "한태준, 알리 하그파라스트, 김지한 등 젊은 선수가 많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베테랑"이라고 이강원을 칭찬했다.
하지만, 부상 악령이 이강원을 덮쳤다.
파에스 감독은 "이강원을 당분간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그동안 이강원은 참 잘해줬다.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했던 팔꿈치 상태가 100%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이강원의 완전한 회복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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